호텔의 꼭대기 층은 펜트하우스인가?

시티에서 묵은 호텔의 엘레베이터안에서 젊은 여자들을 만났다. (로비로 배달된 야식을 픽업하기 위해서) 푸짐한 야식을 들고 엘레베이터에 오르느라 security 카드를 준비하지 못했다. 그래서 젊은 여자중 한명이 친절하게 ‘몇층을 눌러 드릴까요’라고 물어서 17층이라 했다.
 
17층이라고 하니까 물어 보는 첫마디가 ‘Are you staying at the penthouse then?’ 나의 대답은 ‘It is not really what you think’. 그리고 웃으면서 말했다.
 
생각해보니까 17층의 호텔에서 유일하게 배란다가 있는 방이였다. 그리고 별로 좋은 경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창밖으로 시티 한복판이 훤하게 보였다. (그런데 시드니의 야경은 정말 볼것 없다)
 
그냥 기분이 은근히 좋았다. 가족들과 처음 나온 weekend getaway로 묶은 호텔의 최고로 좋은 penthouse에서 머물렀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종종 생길것 같은 좋은 예감과 함께 이렇게 정든 집으로 돌아와 블로그를 쓸수 있어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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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가져보는 휴가?

내가 Exetel에 입사한지 이제 5년이 되어간다.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 왔다가 지금은 최고재무관리자의 자리까지 올라왔다. 참 세월이 빨리 흘렀다.
 
5년동안 많은 것을 이루었다. 투자용 주택 4개를 마련 했으며 토끼 같은 자식을 두명 얻었다. 그리고 한번도 휴가를 가져본적이 없다.
 
첫째딸 예린이가 태어 났을때 난 집에 가서 새벽 3시부터 7시까지 일하고 병원에 갔다. 둘째아들 자룡이가 태어 났을때 난 계속 병원에서 일을 했으며 하루에 20건이 넘는 결재건들을 해결했다. 시드니 밖으로 여행을 가본적이 없고 외국으로 여행을 5년동안 가본적이 없다.
 
사람들은 나를 보면서 인생을 참 팍팍하게 산다고 한다. 내 나이 이제 30살이다. 세상의 운명을 좌지우지한 영웅들을 보면 30살 되기 전에 두각을 나타내고 많을 것을 이루었다. 하물며 30살이 되도록 이룬것이 없는 내가 어찌하여 한가하게 남들이 다 놀때 놀수 있을까?
 
그리고 조직에서 별로 중요한 위치에 있지 않는 사람이라면 규칙적으로 휴가를 갈수 있지만 내가 있는 위치는 그렇지 아니하다. 사장님 내외분의 신임을 전적으로 얻는 내가 어찌하여 게으름을 피울수 있을까. 내가 휴가를 가면 사장님 내외분이 잠을 이루시지 못할 것이며 그것을 또한 아는 나도 편안히 쉬지 못할것이다.
 
사람들은 나를 보면서 그럼 언제 쉬세요 라고 묻는다. 대답은 간단하다. 토요일 하고 일요일. 즉 1년에 난 104일을 논다. 논다는 표현 보다는 집에서 편안히 자택 근무를 한다는 것이다. 1년에 28%를 집에서 있을수 있는데 휴가는 무슨? 난 ‘휴가’를 강조하는 사람들을 게으른 자로 여긴다. 인생은 짧고 할 일을은 많다. 놀면서 남들보다 뒤쳐진다는 생각을 하면 과연 편안히 놀고 잘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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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준비~

오늘 계약서 교환을 했다. 노스 시드니에 있는 빌딩의 한 층을 샀다. 4월말에 이사를 갈 예정이다.
 
가격은 여기에서 공개 할수 없지만 기존의 가격에서 25% 저렴하게 구입했으며 현재 쓰고 있는 사무실의 크기보다 35%정도 더 크며, 현재 쓰고 있는 사무실의 렌트비보다 25% 싸다. 최고재무관리자이면 뭐 이정도는 당연히 계산히 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런데 내가 한가지 추가로 준비한 것이 있다.
 
사장님 내외를 동반하고 이 빌딩을 몇번 본적이 있다. 사장님께서 나에게 어떠냐는 질문에 나는 머리속에 미리 준비된 내용을 차근차근 설명 했다. 사장님께서 나에게 다시 이런 질문을 던지셨다. "네가 말한 내용은 정확하다. 하지만 나에겐 더 혁신적인 계획이 있다. 한번 생각해 보고 계획안을 준비할수 있게나?’라고. 난 사장님의 뜻을 해아릴수 있었다. 사장님 밑에서 수련을 쌓은지 벌써 5년이 되간다. 숨소리만 들어도 그분의 기분을 파악 할수 있고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대충 짐작이 갔다. 그리고 나의 분석과 계획안은 사장님의 숨겨진 뜻과 적중했다.
 
현재 시드니에는 두개의 데이타 센터가 있다. 그중 한개는 전원과 관련된 문제로 인해 문제가 많았다. 그래서 난 생각했다. 아무래도 이 문제 많은 데이타 센터에서 철수하고 모든 것을 다른 하나의 데이타 센터에 집중 시키고 새로 이사가는 사무실에 작은 데이타 센터를 구축하실려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아니다 다를까, 내 계획안은 완벽했다. 현재 들어가는 데이타 센터 운영비 절감과 현재 있는 장비들과 라인들에 대한 계약 기간 만기일등을 계산했다. 사장님의 계산과 나의 계획안의 차이는 금액상 $1,000 미만이였다. 에러율은 1%가 않됬다. 사장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제야 ‘경리사원의 티’를 벗어 나는군… (갈길이 멀고도 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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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겐 기대를 하면 않된다… 특히 77년도 이후 출생 불량품들은…

이 세상엔 free는 없다 (예수님의 사랑은 제외). 즉 내가 무엇을 주면 무엇을 받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당연히 인간이기 때문에 그렇겠지…
 
난 상당히 인색한 편이다. 내가 말하는 ‘인색하다’라는 뜻은 단순히 구두쇠나 짠돌이 같다라는 의미가 아니다. 배품에 인색한 것이 아니라 배풀 상대를 선택하는 절차때 나의 관용성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인색한 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인정하고 선택한 사람에겐 아낌없이 다 준다. (난 상당히 기분파이다) 나도 사람이니 내가 배푼 만큼 기대하는 것이 있다. 나로 내가 배푼 배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표시이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나의 뜻에 합한 자와 함께 저녁 식사중에 상대편에 대한 예의와 존경의 표시로 내가 좋아하는 최고급 샴페인을 열었다고 가정하다. 보통 사람이면 ‘내가 최고급 샴페인을 땃으니 다음번에 니가 똑같은 것을 쏴라’ 뭐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바라는 것은 이것이다. 내가 상대편에게 존경에 표시로 샴페인을 열었다면 나의 동기를 순수하게 받아 들이고 같이 나누는 저녁 식사를 즐기고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 날에 짧은 글이나 전화로 감사의 표시를 전하는 섬세한 배려와 아름다운 마음, 훌륭한 인격 그리고 깔끔한 매너, 이것이 바로 내가 바라는 것이다. 만약 이렇지 못한 사람에게 최고의 식사와 와인을 대접했다면 아무래도 내가 사람을 잘못본 것이므로 나의 짧은 식견에 내 자신이 안쓰러울 것이다.
 
얼마전 내가 누구 결혼식 리셉션에 이런 일이 있었다. 신부쪽 부모님이 외국인인 관계로 언어소통에 문제가 많았다. 그렇다고 해서 그냥 모른척 할수 없는 일. 그래서 손수 와인을 두병 골라 (그래도 다행이 마시기 편한 와인을 찾아서 정말 다행이였다) 소믈리에 처럼 옆에서 시중을 들었다. 나야 물론 신부쪽과 아무런 관계도 교제도 없었다. 다만 한국 사람들은 불친절하다 교회사람들은 차갑다 라는 이런 인식을 주고 싶지 않아서 손님으로 초대 받은 내가 솔선수범해서 한 것이다. 나중에 제 3자를 통해서 들어보니 신부쪽 부모님께서 만족하셨다도 들었다. 아무래도 내가 고급레스토랑에서 소믈리에 들이 했던 것을 많이 보고 연습한 덕분이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이것… 결혼식 리셉션 때는 정신이 없어서 인사를 제대로 못했다고 하자. 그래도 신랑이 정신이 조금이라고 밖힌 사람이라면 예의상이라도 신혼 여행 갔다 온후 교회에서 먼 거리에서라도 보면 당연히 와서 인사를 하는 것이 정석… 그런데… 이게 아주 안면 까네… (욕나오네) 또 그것을 깨닫지도 못하고 신랑의 잘못을 교정해 주지 못하는 여자의 무지함에 또 한번의 감탄사가 절로… (욕나오네)
 
내가 잘못된 것일까? 요즘 사람, 아니 요즘 ‘것’들은 자기가 필요할때는 굽신 거리고 필요 없으면 안면 까나? 그리고 기분 좋으면 실실 쪼개고 기분 나쁘고 어색하면 안면까나? 자기 마음에 조금이라도 마음에 않들면 얼굴에 싫은 표정 들어내고 퉁퉁 거리고. 흠…. 이러니 내가 요즘것들하고 상대도 않하고 기대조차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전수해준 지식과 기술도 습득하여 자기것으로 만들지 못하며, 좋으면 받아 드리고 싫으면 뱉고, 아주 자기 맘대로 멋대로 하기 때문이다. 즉 ‘기본’이 제대로 갖추어 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역시 77년도 이후 태생들은… ‘불량품’? (기린아는 제외. 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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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통성을 고집하는 이유…

어제 Crows Nest에 있는 WAQU라는 현대판 일식 레스토랑에 가족들과 갔다.
 
음식 맛도 독특하고 깔끔했다. 전문 경영인의 입장에서 보았을때 이 레스토랑은 product rationalization과 seasonality effect를 잘 활용한 비지니스 모델을 사용했다.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Al la carte 메뉴를 사용하지 않는다. 쉽게 말하면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기 위한 재료를 쌓아둘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재료를 당연히 많이 쌓아두면 신선도가 떨어지며 낭비가 생긴다. 그래서 철에 맞는 재료와 그것을 사용해서 만든 다섯 가지 셋트 메뉴만을 제공한다. 물론 엔트레이와 메인에 선택을 할수 있는 flexbility도 포함됬다. 다시 말해 주방에서는 한정된 음식만을 반복적으로 준비하니 생산성 향상과 생산방법의 균일화를 촉진 시킬수 있다. (아쉬운 점은 와인 리스트가 상당히 빈약했다)
 
그런데 난 modern 보다는 traditional이 좋다. 즉 현대판 보다는 정통성을 지키는 쪽이 좋다는 것이다. 봉건적 사고방식을 가진 것이 아니라 현대판 음식은 현대판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변형한 것들, 즉 정통성을 버리고 현재라는 시간대와 사람들의 선호도를 맞춘다는 것이다. 난 왜 그렇게 이것이 싫은 것인지….
 
나만의 개성을 존속 시키지 않고 현시대의 변화와 흐름에 맞추어 목표 없이 흘러가고 타협하는 것, 즉 나만의 정체성과 존재성 확립을 포기한체 군중의 한사람이 되는 것, 이런것들에 대한 나에 적대심이 고지식하게 정통성을 고집하는 것 같다.
 
WAQU의 음식도 맛있었지만 시드니 최고의 정통 일식 레스토랑인 Azuma를 내가 선호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 정통성을 지킨 일본 음식을 맛볼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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