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내가 기록 했던 음악 감상록을 정리 하던 중에 2012년 5월 내가 좋아하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민예진양에게 보냈던 노트를 찾았다. 언제 처음 이 곡을 접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이번주 수요일 저녁 8시 Pinchas Zukerman과 Sydney Symphony Orchestra와 협연을 하는데 공연전에 복습도 할겸 예전 노트를 찾았다.
1838년 독일의 Cologne에서 출생한 브르흐는 11세부터 첫 작곡을 시작 했고 14살때 교향곡을 작곡한 천재 음악가이다. 세계 1차 대전 이후 가난에 시달리다가 베를린에서 82세에 생을 마감 했다. 브르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1866년, 그가 28살때 작곡을 했으며 초연에서 자신이 직접 지휘를 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평가하길 ‘바이올린 협주곡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in E minor, Op. 64과 비슷한 테크닉을 사용 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 linking of movements (스펠링은 기억이 나질 않는데 ‘아타카’라고 한다), a departure from the customary orchestral exposition (내가 이런 말을 어디서 배웠지?), and rigid form of earlier concertos.
1악장은 4분의 4박자의 알레그로 모데라토. 피아노시모로 울리는 팀파니로 전주곡이 시작 되고 뒤에 이은 목관이 꿈을 꾸듯 흔들리고 이어서 바이올린 솔로가 카덴차로 펼쳐진다. 이 부분이 끝나면 격정적인 폭중이 지나가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투티 부분 – 5분 8초에서 6분 22초 사이) 조용한 분위기에서 바이올린 솔라가 제 1테마를 제시한다. 분방하고 격정적인 이 테마는 비극적인 분위기를 암시하며 다시 우하한 제 2테마를 연주 된후에 드라마틱한 전개부로 들어간다.
2악장은 E flat major 그리고 8분의 3박자의 느린 아다지오. 3개의 아름다운 노래로 구성 된 악장 – ‘가요악장’이라고 불린다. 현악의 pp의 반주를 타고 바이올린 솔로가 제 1멜로디를 노래하고, 이어 프렌치 호른이 제 2멜로디를 노래하며, 그 다음엔 바순, 첼로, 더블베이스가 합헤하여 제 3멜로디를 연주한다. 전문가들이 평가하길 ‘제 2 멜로디’는 바이올린이 표현 가능한 최상의 (아름다울) ‘미’라고.
3악장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4분의 2박자, 알레그로 에네르지코로 힘차게 연주가 시작 된다. 혼탁한 비올라의 피아노시모로 시작 되면서 독주 바이올린이 고조 시킨후에, 포르테시모로 제 2테마가 웅대한 finale로 멋있게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