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ltitasking only multiplies the probability of multiple failures

2013년의 마지막 날에 올린 글에 대한 몇가지 질문을 받았다. 그중 가장 큰 관심사가 바로 ‘멀티 태스킹이 그렇게 나쁜가요?’라는 것이며 이것에 대해 좀더 elaborate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금요일 아침 약간 한가한 틈을 타서 머리속에 생각 나는 것을 두서 생각치 않고 거침 없이 한번 적어 본다.

1995년 Windows 95가 처음 나왔을때 나는 컴퓨터의 멀티 태스킹의 능력은 CPU의 속도와 memory 용량에 의해서 좌우 된다는 것을 알고 ‘만약 멀티 태스킹의 한계를 초과하면 어떤 일이 벌어 질까’라는 짖굿은 호기심이 발동 했고 난생 처음으로 ‘blue screen of death’라는 것을 보았고, 이 회복 불가능한 상태의 유일한 해결책은 바로 과감하게 reset 버튼을 누른후 초기화를 시키는 것이다. 이런 초기화 작업시에 저장 되지 않은 데이타들은 손실이 되고 모든 프로그램들은 종료 된다. 여기서 컴퓨터가 하는 멀티 태스킹과 인간의 두뇌에 큰 두가지 차이점이 있는데 하나는 인간은 컴퓨터 같이 진정한 멀티 태스킹이 절대로 불가능하고 두번째는 컴퓨터 같이 진정한 초기화 작업이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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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진정한 멀티 태스킹에 대한 정의를 내려 본다. 예를 들어 CPU의 용량이 100인데 한개의 task가 지정 되고 이 작업을 처리하기 위해 필요한 resource는 25라면 CPU는 25%를 할당해 주고 나머지 75%는 reserve가 된다. 만약 추가 작업 5개가 지정 되고 작업에 필요한 resource가 15라면 CPU는 75%의 남음 resource를 5 조각으로 공평히 나누어 할당을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CPU는 6개의 작업을 동시에 진행 시킨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sequential process (한개의 작업이 끝나면 다음 작업으로 옮겨짐)가 아닌 simultaneous process인것이다 (여러개의 작업이 한꺼번에 진행 됨). 그런데 인간의 두뇌로 과연 이런 simulatenous process가 가능할 것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자가 남자들 보다 멀티 태스킹 능력이 뛰어 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가끔 운전중에 립스틱을 바르고 화장하는 여자를 본적이 있으며, 다림질을 하며 전화를 받고 또 요리를 병행하는 능숙한 가정 주부를 연상한다. 샤워를 하면서 라디오를 들으면서 노래를 부르고 양치질을 하며 머리를 감는 모습도 연상하고, 모발폰으로 문자를 주고 받으면서 애들 도시락을 준비하고 책가방을 챙겨주는 엄마의 모습도 연상한다. 그런데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자. 진정으로 여러가지의 일을 한꺼번에 동시 병행 하는 것일까 아니면 작업과 작업 사이를 빠른 속도로 이동함으로 마치 여러가지 일을 병행 하는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것일까? 바로 이것이 정답니다. 여러 작업 사이를 빠르게 전환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 할때 적응력이 빠르고 집중력이 높으면 멀티 태스킹의 능력이 높아 보이고 또 생산력이 높아 보인다. 왜냐하면 한가지를 일을 하다가 기다리는 동안 다른 작업으로 옮겨 일을 진행 해서 ideal time을 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이 결코 컴퓨터 같이 동시 병행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인간의 두되는 한번에 한가지에 집중을 해야지 최고의 효율을 얻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두가지 이상을 같이 병행 할경우 집중력이 떨어지며 그로인해 생산석이 떨어진다.

어떤 사람들은 작업과 작업 사이 이동 속도가 빠르다. 바로 작업 이동시 적응력과 집중력이높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작업과 작업 사이 변환 속도가 느리다. 다시 말해 흐름이 한번 깨지면 좀처럼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집중하는데 시간이 올리기 때문이다. 전자의 경우는 high volume but less complex한 작업을 시키면 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data mining과 filtering등 분석을 위한 기초 자료 분석 준비에 적합하다. 후자의 경우는 low volume but highly complex한 작업을 시키면 효율적이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복잡한 문제 해결 및 대응책 준비에 적합하다. 전자의 경우는 속전속결로 얼마만큼 많은 양의 일을 짧을 시간에 종결 시켰을때 만족감을 얻고, 후자의 경우는 일의 양보다는 그 일의 quality에 더 focus를 맞춘다. 전자에게 복잡한 일을 주면 흐름이 깨지고 후자가에 자질구래한 일을 주면 흐름이 깨진다. 즉 작업과 작업 사이 변환 속도의 차이를 고려 해서 현명한 task allocation이 요구 된다.

그럼 이제 두번째 토픽으로 가본다 – 과연 컴퓨터 같이 초기화 작업 (reset)이 가능 할 것인가? 컴퓨터는 reset 버튼을 누르고 제가동을 하면 백지 상태로 돌아온다. 새롭게 모든 것을 시작 할수 있다. 하지만 사람의 경우 한번 부하가 걸리면 생산성은 정밀도는 바닦으로 곤두박질 하고 생산성 저하는 물론이고 사기가 저하 된다. 아쉽게도 인간에게는 컴퓨터 같이 reset 버튼이 없다. 인간이 초기화로 돌아가기 위해선 reset 버튼이 아닌 e를 뺀 rest가 필요하다. 휴식을 취하면서 회복을 해야 되는데 회복기는 어느정도 심하게 부하게 걸렸는지에 따라 결정 된다.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지친 몸은 회복이 될지는 몰라도 한번 부하가 걸린 두뇌는 방어적이고 폐쇠적이 될수가 있으며 조금만 일의 양의 늘어 날 경우 스트레스성 반응이 심하게 나타난다. 이런 상태를 흔히 burn-out이라고 하며 이런 over-utilization status에 도달하면 컴퓨터 같이 자연스럽게 shut down을 되지 않고 감정적인 반응에서 파생된 파괴적인 반응이나 행동이 조직안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주기고 한다.

난 오랫 동안 멀티 태스킹을 지향 하지 않았다. 난 항상 simultaneous process가 아닌 순차적 사고를 지향 해왔다 – Once task A is done, move onto task B and so on. 이렇게 애기하는 나의 to-do-list를 본 직원이 아주 의아해 하는 눈빛으로 질문을 했다 – ‘어째서 해야 될일 리스트에 작업이 많이 쓰여 있나요?’ 노트를 보여 주면서 자세히 읽어 보라고 했고 그는 무언가를 깨우친 밝은 표정이였다 – 바로 내 노트에는 오늘에 내가 해야 될 일 바로 단 한가지만이 적혀 있고, 정해진 그 한가지 목표를 위해 내가 순차적으로 진행 해야 될 sequential event와 milestone을 정해 놓은 것이다. 바로 큰 목표, 나를 성공으로 이끌 목표를 한가지 정해 놓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을 단계별로 논리정연하게 열거해서 한 step씩 이루어 나갈때 성취감을 얻도록 유도하는 것이 내가 국민학교 5학년 때부터 사용한 방법이다. 한번에 하나씩 차분하게 집중해서 전진하는 것. 내 삶에 멀티 태스킹이란 없다.

About Brendon Cho

조후혁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1994년 18살때 호주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왔고 2002년 통계학과를 졸업 한후 통신 회사 Exetel에 2004년 사원으로 입사, 2009년 최고재무관리자 (CFO)로 임명 그리고 2010년 MGSM에서 MBA를 수료 했고 지금 내부 감사장 (Head of Veracity)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3명의 자녀를 둔 아빠이고 시드니에서 살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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