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ly thing necessary for the triumph of evil is for good men to do nothing…

선의 방관은 악의 승리를 꽃피운다. 드디어 찾았다. 아일랜드 출신의 영국 보수주의 정치가 에드먼드 버크 (허억… 여기까지 밖에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마도 내가 좋아 했던 이유중에 하나가 정치인들이 권력남용을 싫어 했고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무찌르고 바다의 왕자가 된후 동인도 회사를 설립한후에 인도 현지인에게는 불리한 정치와 경제 활동을 비판 했다), 정의롭고 깨끗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 했고 프랑스 대혁명의 시발점은 제 3의 계급인 부루조아에 대한 경고를 했다. 잘은 기억이 나질 아진 않지만 왕집권체제에서 영국의 첫 민주화 운동에 불을 붙인 정치인이 바로 에드몬드 버크로 기억이 된다. (국민학교 읽었던 위인전이 아직까지 선명하게 기억 될수가 없지….)

어쨋든 사장님도 2월 1일에 돌아가신 후에 내 머리속에 항상 맴돌았던 quote가 바로 “선의 방관은 악의 승리를 꽃피운다”라는 것이다. 수수방관을 한것은 아니지만, ‘충성’ 혹은 ‘은혜’라는 추상명사를 내세워서 잘못된 결정도 지지하고 따른것이 이제서야 표면상으로 들어나기 시작했다. 뭐라고 할까… 잘못된 것인줄 알면서도 일부러 말하지 알고, 말해도 소용 없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가족의 행복을 위한 비겁한 희생이라는 자기 합리화를 가지고 잘못된 명령에도 복종하고 여기까지 온것이 후회가 엄청 되는 지난 몇달간이였다.

동로마 제국이 어떻게 멸망 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누군가가 나에게 언뜻애기 한것이 기억이 난다. 바로 기독교인들이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수수방관만 하다가 터키의 침략을 받아 망했다는 애기… 내가 스스로 자료를 찾고 다시 공부를 해야 되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동로마 제국의 멸망과 에드몬드 버크의 말에서 배울 것은 단 한가지이다 –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어긋나고 도덕성과 법의 테두리를 벗어 나는 상황이 올때, 남이 먼저 나서서 해결하겠지라는 피동적 자세를 가진 자들, 즉 문제점을 알고는 있지만 이것을 개선하려고 힘과 뜻을 모으지 않는 자들 때문에 악이 승리를 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이 이제서야 든다. 침묵은 그냥 나의 생존을 위한 비겁한 자의 자세이다. 비겁한자 혹은 겁장이가 살아 남기는 하지만 힘이 있고 능력이 있을때 무엇을 바꾸고 개선하고 바로 잡아야 되는 순간이 온다면 칼자루에서 칼을 뽑아 휘둘러야 되는 용기가 필요하다 (칼을 빼들고 내 자신을 배거나 아무것도 자르지 못하면 ‘필부의 만용’으로 그대로 전락한다). 8년간의 침묵이 나에게 주어준 교훈이 바로 이것이다 – “선의 방관은 악의 승리를 꽃피운다”. 다른 자들은 하나하나 죽어가고 나만 생존하는데 이런 나의 모습을 보고 ‘현인’이라 칭했으니… 완전 또라이지… (아 열받아)

About Brendon Cho

조후혁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1994년 18살때 호주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왔고 2002년 통계학과를 졸업 한후 통신 회사 Exetel에 2004년 사원으로 입사, 2009년 최고재무관리자 (CFO)로 임명 그리고 2010년 MGSM에서 MBA를 수료 했고 지금 내부 감사장 (Head of Veracity)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3명의 자녀를 둔 아빠이고 시드니에서 살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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