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는 정말로 나쁜 것일까?

이것에 대한 대답을 하기전에 사전에 적힌 ‘사치’의 정의를 보면 이렇게 쓰여 있다 – “필요 이상의 돈이나 물건을 쓰거나 분수에 지나친 생활을 함”. ‘사치’를 영어로 번역하면 luxury이다. luxury라는 단어의 정의를 보면 이렇게 쓰여 있다 – “The state of great comfort and extravagant living”. 여기서 두개의 단어가 중요하다. 하나는 and라는 접속사이고 다른 하나는 extravagant이라는 형용사이다. extravagant의 정의는 ‘Lacking restraint in spending money or using resources’. 쉽게 번역 하면 ‘낭비’이다. (단어 가지고 장난 치려고 했다가 생각을 잠시 바꿨다)

얼마전 거래처 메니져들과 커피를 마시면서 비지니스와 세계 경제에 대해서 애기를 하던 중에 ‘사치는 과연 나쁜 것인가?’라는 주제가 나와서 재미 있게 토론을 한 기억이 난다. 결론은 ‘사치는 나쁜 것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어떻게 이런 결론이 나왔는지 두서 없이 머리속에서 사라지기 전에 적어 본다.

우선 사치에 대한 접근 방법이다. 같은 물체도 빛의 강도와 보는 각도와 거리에 따라서 형체가 달라 보인다. 즉 자신의 위치에서 주관적인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거래처 사람이 ‘마약’을 가지고 예를 들었다. 우선 마약은 terminal illness를 가진 시한부 인생을 사는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데 사용 하기 위해 개발이 되었다. 의료계 관점에선 마약 사용은 정당한 것이지만 개인이 자신의 쾌락을 위해 남용 하는 것은 불법 행위이다. 외과 의사가 잡은 칼은 수술용 메스가 되지만 강도가 잡은 칼은 흉기가 되는 것이다. 즉 누가 어떤 목적을 위해서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 똑같은 물체가 다른게 해석이 되는 것이다. 즉 ‘사치’의 평가 기준도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절대 기준점 확립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났다.

두번째는 사치의 긍정적 동기 부여에 대해 애기 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업다는 말이 있다. 더 소유하고 더 누리려고 한다. 만약 기본적인 의식주가 충족된 사람이고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더 많은 것을 얻고 누리려 함이 당연하다. 이것이 바로 ‘목적 의식’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이런 인간의 욕구가 없다면 고급 승용차나 명품 브랜드 제품이 생산 & 판매 될 이유가 없다. 이런 사치는 일부 지배 계급의 소비를 촉진 시키며 새로운 상품 개발과 생산를 촉진 시키며, 서비스의 질을 향상 시킨다. 이런 소비 행위가 이루어지면서 돈이 돌게 된다.

세번째 주제는 사치로 인해 생긴 직업의 체계화에 관한 내용이였다. 라틴 계통의 부모님을 둔 이태리 출신의 재무관리자가 이런 애기를 했다. 로마가 전성기를 마지 했을때 로마는 곳곳에 콜로세움을 지었고 목욕탕을 만들었다. 사회 지도층들은 자신의 가치를 높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몸 치창에 많은 신경을 썻다. 여기서 자수 업자, 보석 세공인, 재단사, 구두 수선공, 염색 업자들이 생겨 났고, 사회 지도층의 사치 때문에 직업이 체계화가 이루어졌다.

결론은 사치는 나쁜 것이 아니다. 아마도 사치라는 단어가 우리에겐 별로 닮갑게 다가 오지 않는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허세와 허영이라는 요소가 많이 첨가 됬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치는 상대 평가이다. 내가 가지면 필수품이고 남이 가지면 사치품이다. 나는 가지지 못하는데 남이 가지면 나는 ‘그것은 사치품이니 난 가질 필요가 없다’라고 자신과 비겁하게 타협을 하는 것이다. 난 우스게 소리로 이렇게 말을 맺었다. 돈 많은 두 재벌집 자식들이 사귀면 고귀한 사랑이고, 돈 없는 여자가 돈 많은 재벌집 아들을 사랑한다면 그녀는 꽃뱀이라고. 이렇게 항상 우리는 주관적인 해석을 하고 산다. 남이 가졌는데 나는 아직 가지지 못한것 배가 아파 ‘사치’라고 결론을 맺는 것 보다 그것을 가지기 위해 힘과 돈, 능력을 갖추고 어느 날 ‘사치’라고 여겼던 것을 내 손에 넣고 다시 한번 내 자신에게 물어 본다 – ‘이것이 과연 사치 일까?’ 내 대답은 ‘아니요’ 일것이다.

About Brendon Cho

조후혁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1994년 18살때 호주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왔고 2002년 통계학과를 졸업 한후 통신 회사 Exetel에 2004년 사원으로 입사, 2009년 최고재무관리자 (CFO)로 임명 그리고 2010년 MGSM에서 MBA를 수료 했고 지금 내부 감사장 (Head of Veracity)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3명의 자녀를 둔 아빠이고 시드니에서 살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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