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한 기업에겐 독약과도 같은 것이다.
한 번 일정한 경로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나중에 그 경로가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알고도 여전히 그 경로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고의 습관 – 경로 의존성. 회의 때에 번번히 나오는 식상한 발언이 바로 ‘여태껏 이렇게 해왔고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그냥 그대로 하자’라는 논리를 바탕으로 기존의 일처리에 대한 분석이나 개선방안을 찾을 기회조차 거부한다. 그들에게 변화는 아마도 자신의 과실과 허물을 들추어내는 행위로 여겨질것이다. 이들이 가장 먼저 깨닮아야 되는 것은 바로 ‘변화’의 긍정적 정의이다. 변화란 과거의 습관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습관 대신에 새로운 습관을 익히는 것이라는 것을….
내가 planning 회의에서 종종 사용하는 예제이다. 언제까지 항상 애벌래로 있을 것인다. 아름다운 나비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선 꼭 필요한 과정이 번데기이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의 방식에 저항감도 생기도 반발심도 생기고 과정도 힘들과 괴롭겠지만 이것에 대한 결과는 바닦을 느릿느릿 기는 애벌래의 삶에 종지부를 찍고 하늘을 훨훨 마음껏 날수 있게 날개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결국엔 작심삼일… 대부분 그냥 옛습관으로 돌아간다. 기존에 일을 기존에 했던 방식으로 계속 한다. 나이 먹으면서 나도 점점 이 category에 속해지는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