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면 부러지게 마련인 것을 어찌 우매한 자여 모르는가…..

토요일 저녁 아이들은 위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갔다 왔다. 정말 놀랬다. 음악적 수준에 놀랜것이 아니라 entire event를 준비한 사람들의 정성과 손길 그리고 그들의 노고 때문이다. 꼼꼼한 무대 장비 준비 및 설치, 질서 정연한 모습, 아이들을 위한 150개의 lolly bag 준비와 다과준비, 그리고 마지막까지 남아서 청소하고 도와주는 단원과 자원 봉사자들… 과연 어떻게 이 사람들이 이렇게 즐겁게 모여서 이런 일들을 할수 있을까… 바로 이것은 지도자 때문이다.

강하면 부러진다. 난 좀더 독재자 상에 가까운 지도자이다. 명령과 작업 지시 전달이 가장 효과적인 통신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사랑과 인정 그리고 포용은 허식일 뿐이라 생각했으며 이것은 전문경영인이 가지고 있어야 될 고단위의 정치적 수완 정도라고 항상 생각을 했다. 그러나 어제 본 지휘자님은 나에게 이런 잘못된 경영관을 다시 한번 돌아 봐야될 동기를 제시 하신 분이다.

그분이 인상이 웃는 상이시고 말투가 부드럽고 온화하심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냥 단순히 온정주의만으로는 사람을 이끌수는 없는데… 어제 보니 이 지휘자님 주의에는 정말 다양한 재주를 가지를 사람들이 많이 옆에서 돕고 협력을 하시는 것을 볼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바로 이분을 돕고자하는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바로 왜 그런 것일까….

그분에게는 온화함과 인자함위에 많은 것이 있다. 바로 경험과 실력이다. 나보다 10살이 많으신 분인데 많은 것을 겪어보시고 많은 사람을 접해 보신 분이다. 그러나 그는 나 같이 다양한 정치적 수완과 방법을 개발 하신것 보다는 그냥 ‘진심은 통한다’라는 전제하에 사람들을 따뜻함과 사랑으로 대하신 분이다. 그러면서 진심은 전해지고 마음과 코드가 맞는 사람들과 click이 되면서 synergy효과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정말 부럽다…. 난 과연 어떻게 이렇게 할수 있을까?

그냥 생각해 보았다. 내 주의에 내가 부탁을 할 만한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별로 없다. 하지만 대신 내 주의에는 지시와 명령을 할수 있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결과를 상당히 다른 것이다. 이것에 대해 더 이상 설명할 필요는 없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것이다. ‘강하면 부러지니 이제 더 이상 철인 28호같이 절대로 타협하지 않고 강하며 굽히지 않는 그런 모습 보다는 좀더 인자하고 이해 하는 그런 모습을 가진 전문 경영인의 모습을 갖추어야 될 시기가 아닌가 싶다.

About Brendon Cho

조후혁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1994년 18살때 호주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왔고 2002년 통계학과를 졸업 한후 통신 회사 Exetel에 2004년 사원으로 입사, 2009년 최고재무관리자 (CFO)로 임명 그리고 2010년 MGSM에서 MBA를 수료 했고 지금 내부 감사장 (Head of Veracity)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3명의 자녀를 둔 아빠이고 시드니에서 살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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