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언제부터 누구 눈치를 보고 살아야 되나?

오늘 아침 5시에 잠을 잤다. 새벽 1시에 읽어나 잠이 오지 않아 컴퓨터 안에 있는 화일들을 정리하다가 Fast and Furious라는 영화 4편을 찾았다. 1 & 2편은 본 기억이 나서 3 & 4편을 보고 자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자동차들이 많이 나오고 (Nissan Skyline) 또 스릴감이 넘치는 카메라 촬영 앵글 등 박짐감을 넘치게 하는 스토리 라인이 좋았다. 물론 명작이라고 부르기에는 소재가 너무 얕아 기억에 남지는 않지만 그냥 막말로 killing time에 좋은 영화라고나 할까?

비록 잠을 늦게 들었지만 아침에는 변함 없이 7시에 일어 났다. 부엌에서 아이들에게 줄 멸치를 복는 아내에게 아침 인사를 하고 그녀가 나에게 물었다. 몇시에 잤냐고 그래서 난 몇시까지 무엇을 보았다고 했는데 그녀의 대답은 한심하다는 말투가 담신 단어 gosh!였다. 순간 울컥 했다. 그래서 물었다. 내가 하면 않된것을 했냐? 내가 늦게 까지 영화 처봐서 늦잠을 잤냐? 그따위 표현이 어딨냐?라고.

내가 밖에 나가서 typical한 한국 직장인 같이 거래처 사람들이랑 룸사롱가서 여자들 옆에 끼고 술 처먹는것도 아니고, 카지노 가서 도박을 하는 것도 아니고, 잦은 외박이나 출장을 가서 집안에 없는 것도 아니고, 애들을 전혀 손도 까닥 않하고 보지 않지도 않는 내가 한심하다라는 표현을 들어야 할 만큼 영화를 본것이 잘못된 것인가? 돌아가시겠네.

집에 오면 처제가 직장에서 상사들이 계집질 하고 바람 피운는 애기를 한다. 누가 누가 스파이에 누가 누구랑 걸레 갖이 사귀고 새로운 직원은 클럽녀라는 둥 별 쓰잘때기 없는 애기하면서 점심 식사는 2시간 걸려서 처먹고 저녁 늦게 일한다는 핑계로 잡답하면서 비생산적인 야근하면서 사는데, 그것과 비교해 보아서 난 얼마나 알짜배기 삶을 하루 하루 살려고 노력을 하는데, 나한테 건방지게 gosh라는 표현을 쓰다니… 내가 얼마나 우습게 보이면 그럴까? 아침부터 쓸데 없이 자존심을 긁는지 아주 현명하지 못한 선택임이 분명한데… 그냥 넘기자. 열네면 내 건강에 좋지 않으니까.

About Brendon Cho

조후혁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1994년 18살때 호주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왔고 2002년 통계학과를 졸업 한후 통신 회사 Exetel에 2004년 사원으로 입사, 2009년 최고재무관리자 (CFO)로 임명 그리고 2010년 MGSM에서 MBA를 수료 했고 지금 내부 감사장 (Head of Veracity)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3명의 자녀를 둔 아빠이고 시드니에서 살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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