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 회사에서 7년을 근무했다. 그동안 과연 난 무엇을 얻었을까?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나를 부모의 뜻을 거역하지 않는 양자같이 여긴다고 했다. 그리고 31살때 나에게 재무관리이사라는 명예, 그리고 내 나이에 맞지 않는 높은 연봉등…. 7년동안 난 얻은 것이 많았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난 이 회사의 주식이 없고 그럼으로 난 이 회사의 주인이 아니다. 그리고 난 사장집의 아들이 아니다. 난 그냥 이 집앞의 충성스런 개일뿐이다.
내가 과연 왜 이런 생각을 했을까? 오늘 이른 새벽에 마이더스 16편을 보는 과정중에 최변호사가 30년동안이나 유회장을 위해서 일했는데 과연 얻은 것이 무엇이였나?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그는 30년동안 그가 유시집안의 아들이라는 착각속에 살았다고 고백했다. 내가 꼭 이런 격이다.
내가 최변호사와 다른 점이 과연 무엇일까? 아무것도 없다. 내가 있는 위치도 마찬가지다. 참 불쌍한 인생을 나는 살고 있는 것이다. 눈가리고 아옹하면서 착각속에 사는 나는 그냥 이 집안의 충견일 뿐이다. 만약 이 충견이 마음이 바뀌어 돌변 한다면 어떻게 될까? 주인의 목덜미를 물겠지? 그것을 배반이라고 할까? 이것이 나를 배은망덕한 놈으로 만드는 것일까? 아니면 나를 개같이 취급한 그들의 어리석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