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출장 Day 3 

시드니를 떠나기전부터 감기 기운 때문에 골골 했다가 싱가폴에 도착 했을때 콧물 감기와 재채기 때문에 고생을 했는데 오늘 아침부터 상태가 낳아졌다. 아마도 오래간만에 어제 땀을 흘리고 잠을 푹자서 회복에 도움이 된것 같다 (시드니에 있는 친구가 감기회복에는 파인애플이 좋다고 해서 매일 아침에 파인애플을 먹기도 했지만).

오늘 아침은 조용하게 나혼자 식사를 시작 했는데….. 갑자기 중국인들 20명 정도가 레스토랑으로 우르르 들어 왔다. 이른 아침에도 세련 되게 옷을 입고 화장을 한 40대 후반의 멋쟁이 아줌마들과 할머니들이 많은 테이블을 차지했다. 혼자 조용히 오늘 교육할 내용에 대해 점검을 하고 있는데 몇분의 중국 아주머니들이 나를 힐끔힐끔 처다보는 것을 느꼈다. 갑자기 두분의 아줌마들이 다가 오더니 혹시 한국인이냐고 물어 보시면서 ‘한국의 유명한 영화배우와 많이 닳았다’고 하셨다. 그 남자 배우의 이름을 계속 애기하시는데 내가 알아듣지 못하니 전화기로 그 배우의 사진을 찾아 보여주셨다. 그 배우는 바로 이제훈 – ‘건축학 개론’, ‘고지전’ 그리고 ‘패션왕’에 나온 배우. 감사하다고 애기하고 자리를 뜨려고 했는데 또 하나의 황당한 질문 – ‘혹시 코 수술 했어요?’ 싱가폴 에어의 승무원도 나에게 코 수술 여부를 물었는데….. 그래도 코라도 제대로 세워주신 부모님께 감사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생각보다 고전했다. 첫 시작이 약간 분주하면서 들떠 있는 기분에 직원들이 은근히 집중하는데 힘들어 했다. 다시 분위기를 제정리하고 집중력을 올리는데 시간이 걸리고 계획대로 진도를 나가지 못해 초조해져서 group exercise 때에 기대치 이하의 답이 나오니 약간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순간 직원들이 위축 될까봐 걱정을 했다 오히려 긴장감이 고조 되면서 집중력이 올라 갔고 어제 가졌던 momentum을 다시 잡을수 있었다. 드디어 교육의 최고점에 다다르게 됬고 스스로 이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될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내일은 데이타 베이스 구축에 대한 것과 reporting의 구조에 대해 같이 고민을 하기로 했다.
변함 없이 gym에 가서 50분간 빠르게 걷고 밀린 이메일을 방에서 처리하고 천둥번개가 치는 스리랑카의 밤을 즐기기 위해 18층에 위치한 executive lounge에서 이렇게 블로그에 올릴 글을 쓰고 있다. 오래간만에 즐겨보는 적적한 밤이 상당히 낭만적이다.

About Brendon Cho

조후혁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1994년 18살때 호주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왔고 2002년 통계학과를 졸업 한후 통신 회사 Exetel에 2004년 사원으로 입사, 2009년 최고재무관리자 (CFO)로 임명 그리고 2010년 MGSM에서 MBA를 수료 했고 지금 내부 감사장 (Head of Veracity)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3명의 자녀를 둔 아빠이고 시드니에서 살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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