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인 새해인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를 나는 개인적으로 지향하지 않는다.

연말이 되면 지인들과 거래처에서 연하장 발송하는데 많은 정성과 시간을 들인다. 외국에 계신 분들을 위해선 local time을 고려하고 전화로 인사를 드린다. 그때 내가 사용하는 통상적인 새해인사 문구는 바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계획하신 모든 일들 하나도 빼지 말고 다 성취하시는 만사형통의 해를 맞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제 37년이라는 인생을 살아서 그런지 이제는 연말에 새해 인사를 후배나 대학원 동창 그리고 학생들에게서 받게 된다. ‘까칠 대마왕’이라고 불리는 내게 이렇게 전화로 연락하고 또 통상적인 새해덕담이 아닌 자기들이 꼭 들어야 되는 애기를 해달라는 아주 용감한(?) 자들도 있다. ‘덕담’이라기 보다는 잘못 듣고 해석하면 거의 ‘악담’ 수준으로 전락할수 있는 나의 비통상적인 새해인사를 간단하게 다음과 같이 종합 정리 해봤다.

1) 달력 한장 바뀐다고 기뻐할 이유도 없고 나이 먹는다고 해서 슬퍼할 이유도 없습니다. 오늘이 2015년 1월 1일이 아니고 2014년 13월 1일로 만들어도 과연 이렇게 sentimental 해질수 있을까요?
2) 줄리어스 카이사르의 궁극적인 태양력 개정 목적은 후세들에게 자신이 이룬 업적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당신이 2015년에 기록할 위대한 업적들은 얼마나 있을까요? 그리고 그것을 위해 무슨 준비를 했습니까?
3) 달력 한장 바뀐다고, 새해를 맞이 한다고 해서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질껏 같은 막연한 기대의 source는 어디서부터 온것일까요? 그냥 될것 같은 기분과 희망은 3일 정도 지나면 없어집니다.
4) ‘작년에 못한 것들 이번해에 다 이룬다’라는 망상에서 벗어나싶시요. “If you have not done it for many years, the chance of not having it done this year would be highly likely.”

이런 쓴 소리를 듣고 사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침울해 하는 사람, 긍정적인 반응을 인위적으로 보이려는 사람, 그래도 앞으로 더 낳아 질것이라고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그중 가장 용감한 사람은 내게 이런 질문을 한다.

“그럼 선배님의 new year resolution은 무엇입니까?”
“Do more and have more than yesterday”가 바로 나의 대답

근사하게 새해 계획표 만들고 작심삼일 전설로 끝나는 비생산적이고 비효율적인 시작을 하기 보다는 그냥 비추상적인 목표 한두개 잡고 지속적으로 progressive하게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If there’s will there’s a way)는 말로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의지’만 가지고 모든것을 이룰수 있는 만만한 세상이 아니고 ‘의지’는 부족해도 다른 것을 더 요구하는 것이 이 세상의 이치니까.

About Brendon Cho

조후혁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1994년 18살때 호주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왔고 2002년 통계학과를 졸업 한후 통신 회사 Exetel에 2004년 사원으로 입사, 2009년 최고재무관리자 (CFO)로 임명 그리고 2010년 MGSM에서 MBA를 수료 했고 지금 내부 감사장 (Head of Veracity)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3명의 자녀를 둔 아빠이고 시드니에서 살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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