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에 University of NSW에서 처음으로 강단에 서고 난후에 나는 내가 정말 똑똑하고 잘나서 여기까지 온것이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난 2년을 돌아보니 주의에 계신 분들의 격려와 지도 및 편달 그리고 지원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결코 서지 못했을것이다.
모교 대학 대학원에서 MBA 과정 수료하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이 들때 – 대학에서 한과목만 집중적으로 가리치는 것이 아니라 경영행정에 대해 포괄적으로 가르칠수 있어서.
대학교에서 할 강의 준비때 가장 재미 있는 순간 – 자료 찾으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될때.
대학교에서 강의하고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 – 학생들과 교수님들의 우뢰 같은 박수를 보내 주실때가 아닌 뭔가 2% 부족한 아쉬움이 남아 다음번에는 더 잘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느낄때.
대학교에서 강의하고 가장 공허함과 허무함을 느끼는 순간 – 같은 내용을 가지고 너무 재활용을 해서 짜여진 각본대로 너무 잘해서 더이상 긴장감도 설레임도 느낄수 없을때.
대학교에서 강의하고 학생들에게 가장 고마울때 – “이제야 공부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졌습니다”라는 피드백을 들을때.
대학교에서 강의하고 교수님께로부터 받은 최고의 칭찬 – “교수로 profession을 바꾸는 것은 좀 보류 해주세요. 다른 강사들도 먹고 살아야죠. 그들의 밥줄을 야박하게 끝으시면 않되니까요.”
이렇게 성실하게 성심성의껏 차근차근 준비하면 Ivy League 대학교 강단에 서는 날도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