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고 말하는 직원들을 많이 봤다. 특히 4층에서 근무하는 젋고 예쁜 그러나 머리통은 텅비고 자기 자신의 잇속만 챙기는데 급급한 영업부 직원들이 부탁 할때….
난 조직안에서 직원들이, 특히 미혼의 남자 직원들이 여자 직원들의 요청에 거절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고 그 때문에 자기의 일을 제대로 끝내지 못해 조직의 흐름을 깨고 피해를 끼치는 상황을 자주 목격했다. 왜 이들은 정확하게 거절을 못하는 것일까? 이유는 바로 4가지다 – 정, 의무감, 착한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서, 그리고 나중에 도움 받을까봐 (아마도 연말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도움을 준 여직원이 술에 취해 무슨 섬씽이 일어 날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도 여기에 포함 된다).
‘아니오’라는 단어는 자신과 상대를 단절 시키는 의미를 가진 단어가 아니다. ‘아니오’라는 단어는 바로 자기 영역을 확고히 할 수 있는 위엄을 갖춘 단어이다. 자기가 조직안에서 해야 되는 일들이 무엇인지 정확히 표명하고 그 외에 요청을 받아 들임으로써 자기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떨어져서 조직안에 피해를 준다면, 부탁을 한 사람의 잘못보다 그 잘못된 부탁을 깨끗하게 거절하지 못하고 받아 들인 그 사람의 죄가 더 크다. 바로 자신의 고유 영역, 책임과 의무를 확고히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거절을 하면 대부분 상처를 입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정한 인간관계는 투명성과 정직성 그리고 정확성에 의해 성립 된다. 무리한 부탁, 부담이 되는 부탁을 들어 주고 상대편에게 은근히 기대를 하고 무엇인가를 받을것 같다는 기대심과 보상 심리 때문에 두 사람 사이에 불화를 가져 오기도 한다 (예: 은혜를 모르는 배은망덕한 인간들). 차라리 상대편이 부탁을 할 경우 정확하게 거래 조건을 제시하고 두 사람이 공평하게 얻는 것이 있는 밸런스 있는 딜링이 훨씬 진정한 인간관계 성립에 도움이 된다. 내가 잘하는 말로 ‘난 은혜라는 것은 베풀줄도 모르고 희생이라는 말에 가슴이 뭉클하지도 않는 사람이니 난 항상 공정거래를 지향한다’라고. 아니 부탁을 하면서 나에게 아무것도 그것에 대한 댓가를 지불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면…. 그 부탁을 거절한 사람이 이기적이고 나쁜 사람인가 아니면 부탁을 한 사람이 나쁜 것인가?
자신의 몸을 남의 공격에서부터 보호하는 것이 ‘호신술’이라면 조직 안에서 자신의 영역을 보호하고 자신이 맡은 일에 집중하는 것을 보고 ‘호심술’이라고 할수 있다. 자신의 페이스를 지켜내는 방법 – 거절. 이것 없이 조직 생활을 하는 사람치고 회사에서 인정 받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 오지랍 넓고 자기 밥 그릇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패배자 같은 사람이 남들 부탁은 잘 들어주고 시간 낭비 하는 것을 보면 난 이렇게 항상 애기 한다 ‘너나 잘해. 남의 문제 걱정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