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인생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일에만 신경을 쓰면 된다.
내 주의에는 이런 사람들이 있다. 자기랑 전혀 관계 없는 사람들 일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 예를 들어 애기를 하면 박시후가 후배 소개로 만난 A양이랑 성관계를 가진 일 때문에 박시후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졌고 또 사회에 물의를 일으켰으며 여의도에선 이것이 남자 두명과 여자 한명과의 혼전성관계였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세상에 이 사람과 박시후는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자기 인생과 전혀 관계 없는 일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자기 일인 마냥 흥분하고 열변을 토하고 연애계에 일어 나는 일들을 대화의 주요 화제가 되는지 난 잘 모르겠다.
경영수업에서 한가지 인상 깊게 들은 수업이 있었다. 바로 내가 할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라는 것이다. 바로 시장의 변화와 흐름을 바꿀 능력이 없다면 차라리 시장의 변화와 흐름을 읽을줄 아는 안목을 키우고 그것에 대해 반응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제시 하고 실행하는 능력 개발과 향상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세계 경제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을 보면 유식해 보인다. 그리고 뭔가 대단한 사람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난 이런 사람들과의 대화를 별로 즐기진 않는다.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세계 정세를 잘 아는 사람이라고 해서 미시경제안에서 경영 능력이 뛰어 난 것은 절대로 아니기 때문이다. 의외로 세계 정세를 잘 아는 사람일수록 회의주의적 사고를 가지는 경향이 더러 있다. ‘이렇게 어짜피 돌아가는 세상인데 내가 무엇을 해도 과연 달라질 것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의지가 점점 약해지고 그냥 안주하려고 한다.
30대 중반에 들어서면 해뜨기 전에 출근하고 해지면 퇴근 할 나이다. 부가가치 상승을 위해 스펙 쌓기에 주야로 공부 해야 되는 나이다. 한국 연애계 소식에 레이다를 세우고 정보 수집과 애니팡 같은 핸드폰 게임에 정신 뺏기고 시간 허비 할 시간이 있다면 아마도 그 사람은 97%의 평범한 사람중에 속한 사람일 것이다. (허억.. 방금전에 내 애기 한것 아닌가? 엄청 찔린다. 다시 가서 공부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