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의 추격전이 시작 됬다.

내 인생에 영향을 준 3권의 책이 있다면 바로 이문열 교수님께서 쓰신 소설 ‘삼국지’이고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담겨 있는 ‘프린스’이며 성경책이다.

삼국지외에 다양한 중국 고서들을 읽었다. 사마천의 사기, 한비자, 대학, 춘주전, 논어, 손자병법등등. 그중에서 가장 요긴하게 사용하는 책이 삼국지이다. 굳이 상대편의 이름을 애기 하지 않고도 나오는 인물을 가지고 서로를 비교하면서 무용담을 애기 할때 나도 모르게 역사에 나오는 한명이 영웅이 된 묘한 기분이 간간히 들때가 있다.

나랑 머리를 맞대고 천하지대사를 주야로 논해도 시간 가는줄 모르는 기린아가 있는데 나는 그를 주유라 부른다. 호감을 주는 외모와 훤칠한 키, 뛰어난 학벌과 산전수전공중전을 통해서 얻은 삶의 지혜와 노하우, 유학생으로 와서 현재 위치에 오기까지 그의 노력과 결실은 타의 추종을 불허 할 만큼 뛰어나다. 이런 주유가 오늘이 바로 새로운 직장의 첫 출근 날이다. 호주에서 가장 큰 비영리단체에서 재무관리 업무와 전산 업무의 총책임자가 되었고 32살이 감히 꿈도 꾸지 못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받았다. 그리고 기린아 주유의 카톡에 머릿글이 이렇게 바뀌었다 – “내가 갈 수 있는 끝까지 간다. 조만간 아무도 내 앞에 없도록”.

난 느꼈다. 오늘부터 시작된 주유의 추격전. 아직은 내가 몇수 위이지만 만약 내가 다음 3년 동안 노력하지 않고 지금 가진것에 만족 한다면 나는 그가 충분히 추월할 능력을 갖추었다고 본다. 스스로를 사마의에게 견주는 내가 주유 같은 ‘애송이’에게 추월 당할순 없다라고 어제 다시 한번 다짐 했다. 원래 형과 아우의 사이이니 서로 경쟁을 하거나 견제하는 사이지만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듯이 남자라면 비슷한 세계관과 비슷한 능력을 겸비하고 있어야 대화도 되고 꿈도 이상도 share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끝임 없이 발전하기 위해서 우린 단 하루도 낭비하지 않고 진격을 삶을 살고 있다. 남들이 보기엔 인생을 피곤하게 산다라고 생각할지는 모르나 우리에겐 이런 추격전 같은 인생이 정말 재미 있다. 주유는 사마의의 그림자를 잡으려고 열심히 달리고 사마의의는 주유에게 잡히지 않으려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전력 질주에 힘쓴다. 이것을 보고 우린 서로 격려하고 상부상조하는 관계라 한다. 서로에게 자아개발에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상호보안 관계 (사마의는 육지전에 강했고 주유는 수전에 능했다)로써 이와 이빨 같은 관계가 된다면… 기린아를 생각 하면 그냥 흐뭇해짐과 동시에 긴장이 빠짝 든다. 그러면서 내 자신에게 진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게 하며 ‘돌격’이라고 외친다.

About Brendon Cho

조후혁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1994년 18살때 호주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왔고 2002년 통계학과를 졸업 한후 통신 회사 Exetel에 2004년 사원으로 입사, 2009년 최고재무관리자 (CFO)로 임명 그리고 2010년 MGSM에서 MBA를 수료 했고 지금 내부 감사장 (Head of Veracity)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3명의 자녀를 둔 아빠이고 시드니에서 살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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