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앨리스가 오늘 끝나네…

난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한다. 밖에서 사람을 만나도 (기린아는 분명 제외)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용건만 간다히 애기하고 마무리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는 거의 없다. 항상 무엇을 해야 하는지 리스트를 검토하고 무엇을 제대로 했는지 검사를 한다. 내가 해야 되는 일, 자아 개발에 연관된 시간 관리와 투자는 철저하다. 그러니 항상 정해진 시간과 구역안에서만 활동하니 여유라고는 찾아 보기 힘든 모습으로 인식이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내가 잠자리 들기 전에 소녀시대의 뮤직 비디오를 본다던가 한국 드라마를 시청한다고 애기를 하면 굉장히 믿을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 선입견의 원천은 과연 무엇인지… 별로 궁금하지 않다.

오늘 밤 청담동 앨리스의 마지막 회가 방영 된다. 지금 기다리고 언제 웹사이트에 올라 오는지 기다리고 있다. 사람들은 문근영이 한세경의 역을 맡는 것이 실수였다라고 궁시렁 궁시렁 하는데 난 차승조와 한세경의 관계와 드라마의 진행 보다는 차승조의 캐릭터에 더 관심이 많다 (거기엔 차승조의 정장 패션도 포함된다). 왜냐고? 난 재벌집 아들이 아니고 뒤에서 나를 봐준 사람도 없고 더군다나 내가 그린 그림을 3만유로에 몰래 사준 아버지도 없다. 그냥 차승조가 프랑스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대기업에 취직하고 기반을 마련해서 한국 지점의 회장으로 파견 되는, 월급쟁이로써 최고의 위치에 오르는 모습에 난 그냥 매료 됬다. 그리고 아버지랑 사이가 좋지 못한 점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이 됬고 1회에 자신의 아버지인 차일날 회장에서 엿먹이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대리만족과 희열을 느꼈고, 자신의 옛 여자 서윤주에게 성공한 모습으로 나타나 복수하는 모습에 묘한 짜릿함을 느꼈다 (나도 성격 파탄인가 보다). 어쨌든 자수성가의 최고의 example의 차승조 그리고 경영인으로써 최고의 패션을 선보이는 차승조는 적어도 2013년 1월달에는 나에게 드라마 속에서 나오는 최고의 영웅이였다. 그리고 청담동 앨리스 때문에 하루에 꼭 한시간씩 걸었다. 앞으로 어떤 드라마를 보면서 빠른 속도로 한시간을 걸어 600칼로리를 소비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아마도 박시후가 주연 있였다는 공주의 남자를 한번 시작해 볼까 한다.

지금 청담동 앨리가 혹시 올라 왔나 찾아 봤는데 아직 업로드가 되지 않았다. 결말은 어땟을까? 혹시 타미홍이랑 한세경 그리고 차승조와 서연주가 연결 되지 않을까? 이렇게 애기한 나를 보고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고 나에게 온 집안 식구들이 핀잔을 주었다 (난 타미홍이 좋은데….쩝….)

About Brendon Cho

조후혁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1994년 18살때 호주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왔고 2002년 통계학과를 졸업 한후 통신 회사 Exetel에 2004년 사원으로 입사, 2009년 최고재무관리자 (CFO)로 임명 그리고 2010년 MGSM에서 MBA를 수료 했고 지금 내부 감사장 (Head of Veracity)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3명의 자녀를 둔 아빠이고 시드니에서 살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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