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각 할때나 결근 할때의 태도를 보면 된다. 다음 세가지 종류의 직원들이 있다.
1) 직속상관에서 직접 전화로 연락을 하여 상황 설명을 한다.
2) 직속상관에게 전화 연락 대신 이메일이나 문자를 보낸다.
3) 동료에게 애기해서 직속상관에게 전해 달라고 한다.
(물론 가끔씩 아예 연락 조차 하지 않는 몰지각한 또라이들도 있지만 이들은 말을 할 가치가 없는 동물 수준이니 그냥 무시하고 넘어간다)
우선 3번 방법을 선택한 직원을 본다. 이는 정직하지 못한 자이다. 자신의 과실로 인해 지각하게 될 경우 조직에 끼치는 불편함에 대한 양해와 사과를 직속상관에게 직접하지 못한다는 것은 자신이 스스로 윗사람에게 신뢰와 신용을 아직까지 얻지 못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다. 간혹 사람들이 ‘윗사람이 바빠서 방해하고 싶지 않다’라는 비겁한 핑계로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 시키는 겁쟁이들도 있다. 이런 직원들은 신용 평가 기준에서 마이너스이다.
2번을 선택한 직원을 한번 본다. 이것은 ‘보고’가 아닌 일방적인 ‘통보’다. 조직사회에서는 ‘통보’는 위에서 아래로 전달해지는 것을 말한다. 아래서 위로 올라오는 것은 ‘보고’다. 자신의 과실과 실책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고 사과를 하는 것은 ‘보고’의 한 종류이다. 2번을 선택한 사람은 ‘경로’ (route)는 제대로 선택을 했지만 ‘방법론’ (methodology)가 부적합한 것때문에 ‘건방지다’라는 느낌을 주게 되며 조직사회에서 서열을 중시하지 않는 ‘반항아’로 구분 되기도 한다.
1번은 선택한 사람은 용기 있고 바른자이다. 자신의 상황을 상대편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교감하면서 상황 설명을 하고 양해를 구하고 사과를 하고 다음에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이 그에 대한 신뢰도와 신용도를 높이게 된다. 더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진실성을 알게 된다. 대부분 전화상으로 거짓말을 하면 바보가 아닌 이상 대충감을 잡게 된다. 1번을 택한 사람은 조직의 위계질서와 상사에 대한 예의와 그의 위치와 권한을 존중하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난 회사에서 ‘뒤끝 마왕’이다. 1번을 택한 사람은 따뜻하고 온화하게 대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결석 처리를 하지 않고 동료들에게 효과적인 업무 부담을 통해서 그냥 하루 그를 푸욱 쉬게 만든다. 2번을 택한 사람은 그냥 씁쓸하다. 이런 사람에게는 냉정하고 논리적으로 대한다. 그리고 절대로 그의 뒤를 cover하지 않는다. 자기가 해야 될 몫은 자기가 스스로 하게 만든다. 3번을 택한 사람은 용서하지 않는다. 직접 전화를 건다 (모발폰과 집). 전화를 받지 않으면 언제 전화를 걸었는지 log를 만든다. 그리고 메세지와 이메일을 보낸다 – ‘아프다고 하니 병원에 가서 진단서를 받아 와라. 만약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결석처리하고 연휴가에서 오늘 하루 깐다’. 그리고 출근하면 가차 없이 신문한다. 대부분 그냥 별로 아프지 않는데 하루 놀고 싶어서 거짓말 하는 직원들이 다반사다.
떳떳하지 못한자는 회피한다. 회피하는 자는 정직하지 않다. 정직하지 않는 자는 신뢰 할수 없다. 신뢰 할수 없는 자와는 일할수 없다. 나랑 일할수 없는 자는 가차 없이 제거한다. 이것이 나의 인사정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