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믿고 맏길 놈/년이 있어야 하지. 요즘엔 그냥 한숨만이 나올 뿐이다.
내가 너무 많을 것을 바라고 있는 것이다. 난 한가지를 가르쳐 주면 4가지를 능동적인 배우고 습득하여 총 터득한 5가지를 응용하여 10가지의 것을 깨우치는 인재를 찾고 있다. 총명하면서도 교만하지 않고 자신의 재주를 믿고 지도자에게 들이데지 않으며 알면서도 가끔 모르는척하면서 윗사람에 자신의 아둔한 면을 간혹 보여줌으로 해서 지도자의 위상과 권한을 돋보이게 하며 윗사람보다 뛰어난 재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재주를 먼저 들어 내지 않고 사용 되기에 적절한 시기를 기다리는 인재가 필요하다. 깔끔하고 준수한 외모, 완벽한 매너와 교양과 화술 및 처세술을 가지고 있으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같이 흘러가는 세계관이나 인생철학을 가지고 있지 않고 세상을 역류하려는 패기와 용기 그리고 포부를 가진 그런 인재를 내 옆에 두고 싶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내가 위에 나열한 조건을 모두 갖춘 사람이 딱 한명 밖에 없다는 것은 – 그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재상은 세사에 친숙하지 않고 아랫 사람들에게 이런 일들을 맞기며 자기는 높고 넓은 곳을 바라보며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인재 양성과 기술 계발 그리고 긍정적 동기부여 및 지원 사격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두가지를 다하고 있다. 목표도 세우고 계획안도 만들고 지도도 하고 가르치면서 그들이 해야 될 업무 들을 내가 스스로 하면서 그들과 같이 가고 있다. 다시 말해서 그들이 들어야 될 짐들을 내가 들고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들이 낙오 될때 도망 갈까 힘들어 할까라는 아주 센티멘탈한 감정이 빠져서 그들의 눈치를 살핀다. 이러면서 겉으로는 터미네이터 같은 강인함과 완고함 그리고 완벽함을 추구하면서 마음 한구석에는 불안함을 금치 못한다. 다시 말해 나도 알고 보면 너무나 평범한 인간일 뿐이기 때문이다.
이제 7년 6개월을 이런 식으로 보냈다. 지난 2년 6개월은 좀 낳아졌지만 더 이상 이렇게 할순 없다. 집에 오면 나도 이제 같이 돌보아야 될 가정이 있다. 그리고 내 건강도 더 돌보아야 된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도 더 듣고 싶고 피아노도 더 치고 싶다. 애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공부도 가르치고 인성교육에 힘써야 될 때이다. 그런데 난 이런 것들, 집안인, 가족들은 위한 일들에 점점 소홀에 진다. ‘충신과 효자는 공존하지 못한다’라는 중국 속담을 방패로 삼아 난 공적인 업무 때문에 사적인 삶에 관심을 덜 둔다. 정확히 따지고 보면 내가 국가의 생존과 명예를 위해서 일하는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중소기업의 간부로써 남 좋은 일만 하고 있는데 이런 내가 과연 얻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제 점검해야 된다.
2012년 2월달에는 효과적인 업무 분담에 들어갈 것이다. 난 일당백이다. 난 현재 백명의 평범한 직원을 해야 될 업무를 맏고 있다. 이것을 어떻게 해야 될것인가? 100명의 직원을 추가로 뽑을수는 없다. 하지만 이것을 자동화 시켜서 기복이 심하고 실수가 많은 인간에게 업무를 맏기지 않고 컴퓨터가 맏도록 할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컴퓨터로 자동화를 시키기를 위해서는 프로그램머가 필요한데 그도 나랑 현재 비슷한 상황에 처해져 있다. 진퇴양난이란 표현이 아주 적합할 것이다. 또 열이 받는다. 어떻게 하면 이 과제를 현명하게 극복할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