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것이 무엇인지 아주 잘 알고 있다.
내가 좋아 하는 일, 즉 다시 말해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바로 관현악단 경영이다. 최고의 연주자와 최고의 지휘자로 구성된 관현악단이 아니라 음악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연주하는 그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로써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말하는 것이다. 이익을 창출하는 것에 집중해서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 하는 통상적인 비지니스 모델을 갖춘 오케스트라가 아니라, 단원들이 금전적인 걱정을 하지 않고 음악에 몰두 할수 있는 정도의 이익을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적어도 연습 시간에 투자된 시간을 레슨비로 전환 한것에 1.65배 정도를 추가). 그리고 정직하고 깨끗한 로비 활동을 통한 정부에서 지급된 보조금 확보와 클래식 애호가들의 취향을 맞춘 마케팅 전략을 통해서 얻어진 티켓 수익금과 donation을 통해서 운영 자본금을 마련하여 음악에만 몰두하는 그런 오케스트라 경영을 한번 해보고 싶다. 죽기전에 반드시.
반대로 내가 잘하는 일이 무었인가? 바로 재무관리이다. 난 과거의 회계기록을 보고 잘못된 점과 잘된점을 한눈에 파악하고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미래에 더 낳은 가치 창출을 위한 기획을 만들고 검토하는 일을 잘한다. 그리고 이것이 내가 지금 몸을 담고 있는 회사에서 해야 되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내가 일을 잘하기는 하지만 이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바로 그 이유는 내가 어느 industry에 있냐에 따라 결정된다.
내가 잘하는 일, 바로 재무관리자로써의 능력과 자질 및 경험이 풍부하다. 이것을 사용하고 싶은 industry에 들어가서 날개를 펴야 되는 것이 바로 내가 해야 되는 일인데….. 정말 고민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은 경제적 가치 창출 (연봉)이 지금 하는 일보다 아주 현저하게 낮다. 그래서 갈등이 내 안에 항상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함으로 가족들이 누렸다 경제적 풍족함의 레벨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것을 극복하는 여러가지 방안책을 세워 보았는데 아직 좀 검토중인 상황이 너무나 많다. 이런 것을 보고 진격할 계획은 2가지 있는데 퇴로는 10개 이상을 만들어 놓는 것이다. 이것을 지나친 방어주의적 사고라고 하는데 이같은 상황은 나의 능력과 경험에 대한 자신감 상실에서 오는 것으로써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선 기독교적 관점으로는 ‘기도’, 자본주의 사회적 관점으로는 ‘금전적 수익률’이 합당치 않기 때문이다.
급한 일과 중요한 일은 분명한 차이가 있지만 겹치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도 겹치는 부분이 만드시 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법. 어떤것을 취하고 잃어 버릴지… 과감한 결정이 필요한 시기가 나에게 다가옴을 하루가 다르게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