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이런 질문을 받게 된다. 그들의 질문안에 내포된 다른 의미는 바로 ‘당신이 말한 이 모든 것들을 당신 시대에 이룰 가망성은 적다’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제한된 시간안에 이루기 힘들다’라는 전제를 먼저 내세웠다는 뜻이다. 이런 질문을 하는 자들에게 난 항상 속으로 이렇게 애기한다 ‘봉황의 뜻을 작은 참새가 어찌 알겠느뇨’.
얼마전 오래전에 여러번 읽었던 삼국지에 중요한 대목을 적어 놓은 것을 찾아서 읽어 보았다. 그중에서 사마의와 조조가 함께 대화 했던 내용을 적어 놓은 것인데 바로 제갈량이 말한 천하삼분의 계획과 흡사한 내용이였다. 그때 사마의는 조조에게 앞으로 10년은 더 기다려야 된다고 애기를 했다. 여기서 조조는 이렇게 애기를 했다. ‘인간의 수명은 아무도 모른다. 10년안에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중국 통일이 가능한지도 잘 모른다. 하지만 다음 세대 아니면 그 다음 세대가 통일을 할수 있게 기반을 마련해 놓고 내가 품은 대의를 같이 품게 하는 것이다’. 사마의도 같은 생각이였다. 자기의 아들 사마사와 사마소를 잘 가르쳤고 결국은 그의 손자 사마염이 중국을 통일하게 된다. 여기서 핵심 포인트는 바로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내가 준비하는 것이다.
그렇다. 난 다음 세대를 위해서 준비한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내가 할수 있는 모든 것을 최선을 다해서 할것이다. 하지만 난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다. 그리고 시작도 다른 사람보다 늦었다. 이렇게 기하학적인 속도로 성장을 과연 얼마동안 지탱할수 있을지도 잘 모른다. 이런 과정 중에서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인재 발굴과 양성 및 교육과 훈련이다. 물론 여기에 내 자녀들도 포함된다. 실력 있고 능력 있는 젊은 인재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자신의 잠재력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한 혁신적인 인생철학관과 세계관을 심어 주고 그리고 동시에 미래객체지향주의적 사고를 가지고 꿈을 꾸게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나와 같은 꿈을 꾸는 자들을 주의에 두고 내가 세상을 떠난다면 그리고 내가 이루려던 꿈이 존속 된다면 당연히 내가 가지고 있는 많은 꿈들은 당연히 이루어질 것이다.
결과적으로 내가 시도하는 것은 바로 두가지이다. 하나는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내가 이루고 싶은 모든 것을 이루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내가 꿈꾸는 것을 주의에 있는 기린아들과 공유하면서 내가 죽은 뒤에도 그 꿈들이 이루어지게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리더의 모습인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