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말하는 ‘무식한 어른’은 많이 배우지 못한 사람이 아니요 사회적 위치가 낮은 사람도 아니다. 내가 말하는 ‘무식한 어른’은 상황 판단 못하고, 특히 상대편이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파악 하지 못한 상태에서 늙은이의 ‘노파심’ 때문에 함부로 주둥이를 놀리는 것이다. 사회에선 졸부들이 그리고 교회에선 특히 영적 우월감에 빠진 놈들이 간혹 이런 지랄을 한다. 그냥 이런 생각이 든다. ‘나이 값 좀 해라’. 나이 먹고서 돈, 명예, 권력, 학벌, 능력등 제대로 갖춘 것이 없으면 입닥치고 가만히 있는 것이 사회에 득이 되는 것이다. 갑자기 강마에가 한 말이 생각 난다. ‘똥떵어리’. 오늘 그 똥떵어리 같은 종자를 교회에서 봤는데 더러워서 그냥 피했다. 역시 말은 기본적인 인품과 교양을 갖춘 사람들과 섞는 것이다. 그렇지 못한 ‘것’과는 상종을 않한다. 그럴시간 있으면 책이나 한줄 더 읽자.
위의 글은 내가 어제 페이스북에 써 놓은 짧은 글이다. 내가 보통 사람인가? 연매출 600억원 그리고 직원의 숫자가 130명이 넘는 중소 기업의 CFO이고 3명을 가진 부모의 아빠인데, 내가 그렇게 한가한가? 내가 지구도 구하고 가족들도 다 먹여 살리고 교회 일도 다하고 사회에서도 완벽한 수퍼맨인가? 당연히 아니다. 하루의 시간은 24시간이고 내가 할수 있는 일 그리고 체력이 정해져 있다. 그런데… 나보고 감히… 뭐라고? 제대로 못해? 이것이 미쳤나 우씨…
그 자리에서 숫가락을 집어 던지고 밥그릇을 던질 뻔 했따가 참았다. 이런 순간을 참아서 넘긴 내 자신이 너무 대단했다. 왜냐하면 그 순간 나도 같이 신경질 내면 나도 똥떵어리 되니까…. 아 만약 다음주에도 이 교양 없는 늙은이와 마주 않으면 어떻게 되지? 나이 많다고 어른 대접을 하는 것은 말이 않되고, 나이도 제대로 처먹지 못한 이 인간이 또 나에게 지랄을 하면 난 그냥 밥 그릇을 들고 조용히 다른 자리에 가서 밥을 먹을 것이다. 아니 내가 왜 인간 때문에 밥을 굶어야 되나? 그리고 똥떵어리 앞에선 식욕이 떨어지거든.. 그러니까 당연히 자리를 옮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