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없다는 말은….

시간이 없다는 말은 자기가 효과적으로 시간 관리를 하지 못한것에 대한 결과일 뿐이다. 즉 자신의 과실로 인한 당연한 결과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것을 인정하지 않고 단순히 할일이 너무나도 많다라는 것을 구실로 잡아 오늘 해야 될 일을 그냥 내일로 미룬다. 이렇게 나쁜 버릇을 가진 직원들이 너무나도 많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예전보다 많이 게을러졌다. 오늘 해야 될일을 그냥 내일로 미룬다. 또 그럼 내일 더 중요한 일이 생겨서 계속 미루게 된다. 그럼 야근을 해야 되거나 집에서 따로 일을 해야 된다. 그러나 야근이나 자택 근무를 통해서 준비된 계획안을 보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눈가리고 아옹하는 식으로 겉으로 대충 예쁘게 꾸민다. 그리고 본질적인 내용은 별로 변함이 없다. 얼마나 비겁한 행동인가.

나도 이제 가끔식 습관적으로 애기한다. 시간이 없다라는 말.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비겁하고 치사한 사람이 되었는지 가슴이 많이 아프다. 반성도 되면서 동시에 내가 초라해지고 비참해진다. Relentless pursuit of perfection이라는 구호를 항상 외치면서 미래객체지향주의적 삶을 산다고 강조하는 자부하는 내가 남과 별로 다를바 없이 평범하게 더 게을러진다는 생각을 할때 혓바닥을 깨물곤 한다. 정말 아쉽다. 이렇게 되면 않되는데.

오늘 내가 해야 될 일들을 여러가지를 적어 놓았다. 오늘 처음으로, 아니 아주 오래간만에 내가 해야 될 모든 것들을 하고 싶다. 그리고 발 쭈욱 뻣고 자고 싶다. 가능할까? 오늘 만큼은 해보자. 자신감을 가지고. 우하하하하하.

About Brendon Cho

조후혁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1994년 18살때 호주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왔고 2002년 통계학과를 졸업 한후 통신 회사 Exetel에 2004년 사원으로 입사, 2009년 최고재무관리자 (CFO)로 임명 그리고 2010년 MGSM에서 MBA를 수료 했고 지금 내부 감사장 (Head of Veracity)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3명의 자녀를 둔 아빠이고 시드니에서 살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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