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힘든 월요일……

어느새 10월의 절반이 지나 갔다. 조금 있으면 2011년에게 작별을 고한다. 지난 10개월 반동안 내가 무엇을 했는데. 생각해 보면 별로 해 놓은 것 이루어 놓은 것이 없다. 그리고 2011년 시작하기 전에 내가 무슨 다짐을 했는가? 내가 계획 했던 일들을 이루었는가? 이룬 것들이 많은가 아니면 이루지 못한 것들이 많은가? 이루지 못한 것들이 더 많다.

월요일이 가장 힘든 이유는 금요일 전까지 일을 제대로 마치지 못해서 이다. 지난주에 깨끗하게 처리하지 못한 일들이 쌓이고 쌓여서 이번주로 넘어 오기 때문이다. 모든 일들이 내 손안에서 해결 될수 있었던 일들이 아니고 남의 도움이 필요한 일들이기도 하지만 좀더 빠르게 신속하게 정확하게 할수 있다면 이런 초조함에서 벗어 날수 있을것이다. 이런 초조함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바로 나와의 약속을 어기기 때문이다. 무엇이 나와의 약속인가? 바로 ‘언제까지 무엇을 하겠다’는 나와의 약속을 그냥 은근슬쩍 무시하는 순간을 말한다. 오늘 못하면 그냥 내일 하자라는 사고 방식. 앵?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됬지?

머리속에 많은 생각과 계획. 그러나 실현 시키지 못하는 나의 위치 (왜냐하면 대부분 누군가가 프로그램을 짜서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에 힘이 빠지 기도 한다. 된다면 내가 스스로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만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이상황에 프로그램을 배운다는 것은 말이 않된다) 그럼 무슨 방법을 찾아야 되는 것일까? 과연 일의 양을 어떻게 줄일까? 정답은 일의 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처리 과정에 소모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그럼 이 소모 과정을 어떻게 줄이지? 대답은 간단하다. 기계가 할 일을 인간이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어 그러면 또 원점으로 돌아오는데…. 자동화 작업… 돌아 가신다. 이런 circular argument에 빠져 힘들고 축축한 월요일 아침을 시작한다. 애공~

About Brendon Cho

조후혁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1994년 18살때 호주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왔고 2002년 통계학과를 졸업 한후 통신 회사 Exetel에 2004년 사원으로 입사, 2009년 최고재무관리자 (CFO)로 임명 그리고 2010년 MGSM에서 MBA를 수료 했고 지금 내부 감사장 (Head of Veracity)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3명의 자녀를 둔 아빠이고 시드니에서 살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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