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기억력은 참 잛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실수를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 이것을 어떻게 알수 있지? 바로 역사를 보면 알수 있다.

흥하면 망한다. 이분법적 사고이긴 한데 A에서부터 B까지 가는 그 과정이 계속 반복된다. 로마제국의 탄생과 패망을 한가지 예로 보면 쉽게 알수 있다. 강한 군사력을 키우고 땅을 정복하고 길을 놓아 물자 수송을 원만하게 하고, 법을 개편하고,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를 이루었으며 뛰어난 건축 기술과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다. 시간은 지나가고 평화는 유지 되며 로마인들은 좀더 자극적인 쾌락을 얻고자 했다. 그중 생긴것이 목욕탕이고 혼전성관계 그리고 피비린내가 나는 검투사의 살육전을 즐겼다. 그러고나니 평화와 쾌락에 익숙해진 로마는 점점 쇄약해져 갔다 왜냐하면 나라를 지키는 국인들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쟁을 기피하고 자기의 영토를 방어 할수 있는 국방력이 약화 되면서 그들은 외국의 침략을 막아내지 못했고 마침네 내부 분열로 인해 동로마제국 그리고 서로마제국으로 갈라선 후에 게르만족의 침략을 받아 패망했다.

여기서 내가 배운것은 제국주의 (Imperialism)의 한계라고 할까? 스칸디네이비아 제국 그리고 나폴레옹 대프랑스제국도, 일본이 세계 2차 대전을 통해서 이루려 했던 대일본제국의 꿈도 꽃을 피워보고 금방 시들어졌다. 하지만 로마제국은 틀렸다. 그들에게는 제국주의 유지 할수 있는 많은 필수 조건들을 갖추었는데 그들이 strategic inflection point (SIP)에 도달 했었을때, 바로 그들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다른 dimension으로의 도약을 시도 했다면 유럽의 역사는 많이 바뀌었을것이다. 이것은 한 국가에게만 적용 되는 것이 아니다. SIP에 도달 했을때 쾌락을 쫓고 안주하느냐 아니면 또 한번의 성장을 위한 박차를 가하느냐 이것이 중요하다. 안락주의와 안일주의는 퇴보의 지름길이고 추월의 통로이다. 이것은 자신의 방어율을 낮추고 상대편의 공격 성공률을 올려주는 것이다. 이것을 보고난 허무한 인생이라 말한다.

난 이런 SIP을 많이 격어 보았고 매번 격을때마다 내 자신을 성장 시켰다. 이유는 간단했다. 추월당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이것은 공포와 불안을 에너지로 한 drive였다. 하지만 이제는 걱정된 마음으로 뒤를 돌아보면서 나를 쫓아오는 자들을 주시 하지 않겠다. 아마도 내 뒤에는 아무도 없었고 이런 시간이 길었던것 같다. 이제는 앞만 보고 간다. 여태껏 내가 해왔던것 처럼. 그러고 보니 나도 기억력이 참 짧다. 자신을 성장 시키기 위한 채찍질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데 난 계속 전진한다. 쉬고 싶다 안주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는데 이런 기억들을 잊어버린다. 아마도 이런면에선 기억력이 나빠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About Brendon Cho

조후혁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1994년 18살때 호주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왔고 2002년 통계학과를 졸업 한후 통신 회사 Exetel에 2004년 사원으로 입사, 2009년 최고재무관리자 (CFO)로 임명 그리고 2010년 MGSM에서 MBA를 수료 했고 지금 내부 감사장 (Head of Veracity)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3명의 자녀를 둔 아빠이고 시드니에서 살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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