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말은 어디서 들었더라. 아마도 시크릿 가든의 윤슬이 역을 맞은 김사랑이 한말인것 같다. 이말을 해석 하길 여자는 항상 자기 미모에 신경을 써라 라고 들리기 보다는 자기가 할 일은 최선을 다해서 항상 하라 라는 말로 들린다. (여자가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은 자신의 미모를 관리하는 것인가… 하긴 게으른 여자는 잊어도 못생긴 여자는 없다라고 했으니….)
예슬이와 산모와 함께 하루 종일 같이 있으면서 몸이 그냥 피곤하다. 한정된 공간에서 있으면서 운동량은 적어지고 (그래서 오늘 아침에 몸무게를 측정 했는데 68kg 바로 직전까지 갔다) 잠은 오고 게을러 지고… 집에 늦게 와서 늦게 저녁 먹고 애들 제우고 밤늦게 까지 일 처리하지 못한 것들 정리하고… 그래도 몸이 피곤해도 정신이 멀쩡하면 자기가 해야 될 일들은 반드시 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밤잠을 설친다. 오늘 하루를 제대로 마무리 하지 못한 죄책감과 함께 밀려 들어오는 공포감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내가 ‘패배자’가 된것 같은 아주 야릿한 기분과 함께 좀더 내가 완벽함을 추구하는 자세가 흐트러 질까봐 걱정이 된다.
이제 병원 갈 준비를 해야 된다. 어젯밤에 준비한 체크리스틀 보니 가져가야 할것이 20가지가 넘는다. 그래도 병원 보다는 편한 호텔에서 이틀밤을 보내게 되니 훨씬 낳다. 오늘 밤엔 오래간만에 운동도 하면서 땀 좀 흘리고 자야 겠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와인 한병과 함께 우아하고 편한 밤을 보낼것이다. (I think I deserve it at le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