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동아일보 기자님과 인터뷰 하는데 이런 애기를 한적이 있다. 주류 사회에서 성공하기에는 신뢰, 신용 그리고 실력이 필요하다고. 그런데 요즈음 들어 세삼스럽게 깨달은 것은 이 세가지의 S보다 더 중요한 S가 뒤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S가 없으면 앞의 세가지 S가 제대로 서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나의 자본주의 사회적 관점으로 분석을 한것이다. 남자로써 사회 생활을 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실력이다. 뛰어난 실력과 경험을 소유하고 이것을 계속 꾸준히 오랜 시간 동안 아무런 변동 없이 지속적으로 발휘를 하며 장시간 이것에 위의 경영진이 익숙해지면 당연히 신뢰 (trust) 와 신용 (credibility) 이 생긴다. 비슷한 말 같지만 영어적 idiom으로 해석하면 두 단어의 내포된 의미는 정말 다르다.
위 세가지 S를 가지기 위해서 필요한 바로 절대적 S는 바로 ‘신앙’이다. 이것이 아마도 내가 여태컷 부정해온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아니 신앙 없이는 절대적으로 세워 질수 없는 이것들을 난 인간의 힘으로 스스로 세웠다고 자만하고 내 자신을 쇠뇌 시킨지도 모르겠다.
이제 부정하지 않겠다. 나 혼자 여기까지 오지 않았다. 나 혼자 여기까지 왔다는 생각, 이 교만의 우산을 활짝 펴고 하늘 무서운지 모르고 여기까지 왔다. 그러면서 간간히 나에게 다가오는 역경과 고난을 맞으면 나 혼자 힘으로 해결 하려고 발악을 한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은근히 나에게 침묵으로 다가오는 압박감과 걱정, 근심에 잠을 설치기도 한다. 그러면서 은근히 난 속으로 외친다 – 하나님 절 좀 도와주세요. 그러나 나의 기도는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 기도는 나의 자존심이라는 방음벽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나 비록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사람의 입모양을 보면 무슨 애기를 하는지 알수 있는 것처럼 주님께선 내가 입술로 고백하기 전에 내 고민을 해아리시고 기도에 응답하심을 난 믿고 안다. 이제 점점 철이 들어 가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