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바닦까지 내려가 봤습니까. 밑바닦에서 허우적 거리며 하루살이 같은 인생을 살았던 나에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패배자의 치욕같은 것이다.
난 바이오리듬이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 별점도 당연히 사주도 믿지 않는다. 비기독교적 코멘트인지는 몰라도 난 뿌린데로 거두며 노력 없는 곳엔 열매가 없으며 준비된 자는 기회를 얻을 것이며 이런 자들이 바로 신에게 선택 받은 지도자들이다. 이런 반열에 스스로가 속했다고 생각하면서 나의 앞길은 평단하고 순조로우며 거침 없는 진격을 매일 한다고 생각하면서 순간순간 내가 감당치 못할 일들 (내 책임 외의 것들)을 직면하면 나도 모르게…. 그냥 넘어질것 같다는 그런 묘한 기분. 아직 무릎이 땅바닦에 닿지도 않았는데 내 머리가 땅에 가까워 진다는 그런 묘한 기분… 승리자에서 패배자의 길로 들어간다는 정말 더러운 기분…. 난 이런 기분이 정말 싫다.
마음을 좀 가다듬어야 겠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는 일 가지도 또 조바심을 가지는 것은 아닌지도 모른다.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서 포부가 커지지만 내가 직접 해결하지 못하는 일을 직면 했을때 소심해지고 조바심에 식은 땀을 흘린다. 남들은 쉬지 않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자비의 은혜를 구하는지 모르나 난 이런 상황을 직면하지 않게 하기 위해 하나의 나약한 인간으로써 부단한 노력을 한다. 그런데… 사람 일은 내 마은데로 되질 않는 다는 현실을 마추치면… 한없이 작아지고 내려가지는 나….
이 생각을 어떻게 없애지? What if it happens…… Should I say “Why worry about something that hasn’t happened y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