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창단의 꿈… 점점 가까워 지는 구나…

정말 좋은 제안을 받았다. 작은 커뮤니티 오케스트라의 이사회에 참여해 달라는 부탁이다. 정식 단원의 숫자는 30명 정도이고 프로들이 아닌 음악을 사랑하는 아마츄어들로 구성된 작은 관현악단이다. 첫번째 정규공연을 멋지게 소화를 해내었고 이번 7월 17일에 있을 공연이 바로 두번째 정규공연이다. 호주사회에 한국교민 사회의 화합과 친목을 주제로 한 테마를 바탕으로 레파투어를 잡았다. 다양하고 재미 있는 곡들을 하는데 호흡 맞추고 열심히 연습한 단원들을 생각하면 그냥 좋기만 할뿐이다.

내가 나이가 아직 34살이 않됬는데 이런 제안을 이런 나이에 받는 것은 결코 흔치 않음이 분명하다. 대부분 연륜이 있고 경험이 있는 지긋한 분들이 사회에 환언하는 관점에서 시작을 하는데 내가 이런 기회를 가지게 된것은 더 없는 영광인것이다. 나름데로 머리속으로 구상을 해본다. 내가 이 오케스트라를 위해서 무엇을 할수 있을지 말이다. 우선 관현악단의 이사회 조직 목표과 방침을 탄탄히 세운다. 왜 이 관현악단을 만들었고 운영 방침과 궁극적 목적, 그리고 존속 시키기 위해서 어떤 형태를 운영을 하고 어떤식으로 외부에서 funding을 받고 이끌어 갈수 있는지. 무엇보다도 음악을 사랑하는 연주자들의 웰빙과 그리고 어떤 음악을 연주하여 어떤 메세지를 사회에 전할것인지, 그리고 앞으로 인재들의 발굴과 양성 및 교육은 어떻게 할것인지… 참으로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속을 왔다갔다 한다.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영업실적 6년치 기록을 찾아보았다. 이정도 규모의 관현악단을 만든다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그리고 이 경지에 오르기까지 얼만큼 노력을 해야되고 시간이 소모될것인지. 그냥 작고 아담한 커뮤니티 오케스트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더 높을 곳을 향한 다음 단계의 과감한 도약을 시도할 것인지 그리고 그 시간이 과연 언제인지. 순간순간 비현실적인 장애물이 눈앞에 나올때 조금 아찔하긴 하지만….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처음부터 두려워 할 이유는 없다. 정확한 분석과 세심한 계획 그리고 확실한 결정 및 신속한 추친력. Posso farlo! 바로 이태리말로 I can do it. 🙂

About Brendon Cho

조후혁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1994년 18살때 호주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왔고 2002년 통계학과를 졸업 한후 통신 회사 Exetel에 2004년 사원으로 입사, 2009년 최고재무관리자 (CFO)로 임명 그리고 2010년 MGSM에서 MBA를 수료 했고 지금 내부 감사장 (Head of Veracity)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3명의 자녀를 둔 아빠이고 시드니에서 살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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