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이정도 가지고 뭘…

어제 저녁 늦게 이스트우드에 갔다. 신문을 가지러 가기 위해서 였다. 왜냐하면 호주동아일보에 내 기사가 실렸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야채가게에 가서 신문을 한꾸러미 가지고 왔다. 가족들에게 보여 주어야 하고 한국에 보내야 되기 때문이다. 자극을 주어야 할 몇명 사람들이 있는 관계로 오늘 아침에 우편으로 보내야 할 사람들의 리스트를 체크 했다.

이제 겨우 시작이다. 입사하고 7년이 지난 이후에 처음으로 미디어에 올랐다. 여기까지 오기 위해 내가 남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한것은 사실이지만 이렇게 빨리 공식적인 미디어에 내 이름과 기사가 올라갈지는 기대를 했지만 이렇게 3년이나 일찍 기회가 온것이 참 신기하다. 항상 내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 –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주어지는 신의 축복이라고.

이제 부터 겨우 시작일뿐이다. 호주동아일보에 실린 것도 영광이지만 이것만으로 만족할수 없다. 난 앞으로 갈길이 더 멀기때문이다. 이제 한인사회에서 알려졌고 그 다음은 호주시장에 알려져야 한다. 그냥 단순히 이민 1.5세가 아닌 정말 호주사회에 기여하는 차세대 경영자의 모습으로 말이다. 기존의 관례를 깨고 경영자의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을 shift하고 새롭고 신선한 사회지도층의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이번달에 난 34살이 된다. 앞으로 5년 남았다. 이 남은 5년안에 나는 승부를 건다. 그리고 꼭 성공한다. 그리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 내 자신의 가치를 평가 할수 있는 사람은 나 하나 뿐이다. 이제 그 누구에게도 내 자신을 평가 받으려 하지 않고 내 주관데로 내 인생철학데로 내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가지고 전진할 것이다. 내가 이전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 왔는가? 아니다. 난 변하지도 않았고 내 자리를 떠나지도 않았다. 순간 만민의 기대에 부흥하고자 내가 잠시 다른 길을 택했다. 그 길은 가식의 길이다. 그냥 더 보태지도 않고 더 빼지도 않고 그냥 간다. 이것을 남들은 자기 멋에 산다고 애기도 한다. 뭐 어때? 내가 하늘 아래 부끄럽지 않으면 되는것을. 내가 왜 당신에게 평가를 해달라고 하지? 어… 그러니전에…. 당신이 그럴 자격이 있나? 없는데. 그럼 왜 내 평가를 물어 봤지? 그때 난 ‘가식’의 길위에 있어서 내 본질을 잠시 잊어 버렸으니까.

About Brendon Cho

조후혁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1994년 18살때 호주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왔고 2002년 통계학과를 졸업 한후 통신 회사 Exetel에 2004년 사원으로 입사, 2009년 최고재무관리자 (CFO)로 임명 그리고 2010년 MGSM에서 MBA를 수료 했고 지금 내부 감사장 (Head of Veracity)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3명의 자녀를 둔 아빠이고 시드니에서 살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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