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정말 이런것 싫다…

오늘 교회를 갔다. 날씨가 좋지 않은 관계로 야외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교회의 강당에서 진행 했다. 그런데 난 참 이런것 싫다. 뭐가 싫으냐고?

황금 같은 휴일이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처음으로 평안한 휴가를 보내게 되었다. (주일날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일하긴 했지만) 참고로 평안한 휴가의 정의는 생산성이 좀 떨어지지만 몸과 마음과 머리를 혹사 시키지 않는 비교적 여유스러운 날을 보내는 것을 휴가라 한다. 그리고 난생 처음으로 이틀간이나 정식으로 이메일을 체크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아이폰의 오동작으로 인한 정크 메일을 50개 정도 받은것 빼고) 정말 오래간만에 이런 날을 보내는 내가 교회에 갔다. 왜? 결과적으로 시간 낭비하러.

난 이런것 참 싫어한다. 단체로 모여서 게임하고 서로 뭉기적하고. 정말 싫다. 나이를 먹어서 그러는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편을 나누어서 넌센스 퀴즈하고 닭싸움하고 줄넘기하고 이런짓 하는것 못해먹겠다. 뭐라고 할까 이런 짓 하기에는 좀 나이가 먹고 교양과 인품이 높아졌다고 할까? 그리고 이런 관계를 통해서 서로를 더 알고 이해를 하고 좀 더 가까워질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순간 재미있게 놀고 끝내는 단순한 오락이나 모임으로 전락 했기 때문이다.

차라리 이런 식으로 아침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시간 낭비를 하는것 보다 클래식 음악을 한번 더 듣고 책 한장을 더 읽는 것이 나에게는 좀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이다. 이렇게 하루를 보내지 못한 내 자신이 한심하고 이런 자리를 참석을 해야 되는 나의 위치가 좀 비참하다고 할까?

교인들과의 친교도 좋지만 생산성 있는 교재와 만남을 가지고 싶다. 내게 도움이 되고 남에게 도움이 되고 서로 서로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 종교적으로 학업적으로 도움이 되는 그런 관계…. 내가 정말 교만한 것일까? 내가 도움을 줄수 있는 사람들은 많은것 같은데 내게 도움을 줄수 있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오해가 없게 하기 위해 내용을 좀 더 풀어서 애기하면 나는 지금 나를 이끌어 주고 나를 좀더 성장 시켜줄만한 사람, 나보다 사회적으로 종교적으로 학벌로 경제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나의 가능성을 보고 나이게 손을 내밀어 주길 바란다. 그래야 내가 그 사람의 손을 잡고 올라간후 그의 뒤를 쫓을 테니까…. 유유상종인가? 왜 난 이런 사람이 내 주의에 없지? 아마도 내가 돌속에 묻혀 있는 옥이여서 그런가? 돌아가시겠네…

About Brendon Cho

조후혁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1994년 18살때 호주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왔고 2002년 통계학과를 졸업 한후 통신 회사 Exetel에 2004년 사원으로 입사, 2009년 최고재무관리자 (CFO)로 임명 그리고 2010년 MGSM에서 MBA를 수료 했고 지금 내부 감사장 (Head of Veracity)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3명의 자녀를 둔 아빠이고 시드니에서 살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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