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냥 그 집의 충견일 뿐이다…

내가 한 회사에서 7년을 근무했다. 그동안 과연 난 무엇을 얻었을까?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나를 부모의 뜻을 거역하지 않는 양자같이 여긴다고 했다. 그리고 31살때 나에게 재무관리이사라는 명예, 그리고 내 나이에 맞지 않는 높은 연봉등…. 7년동안 난 얻은 것이 많았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난 이 회사의 주식이 없고 그럼으로 난 이 회사의 주인이 아니다. 그리고 난 사장집의 아들이 아니다. 난 그냥 이 집앞의 충성스런 개일뿐이다.

내가 과연 왜 이런 생각을 했을까? 오늘 이른 새벽에 마이더스 16편을 보는 과정중에 최변호사가 30년동안이나 유회장을 위해서 일했는데 과연 얻은 것이 무엇이였나?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그는 30년동안 그가 유시집안의 아들이라는 착각속에 살았다고 고백했다. 내가 꼭 이런 격이다.

내가 최변호사와 다른 점이 과연 무엇일까? 아무것도 없다. 내가 있는 위치도 마찬가지다. 참 불쌍한 인생을 나는 살고 있는 것이다. 눈가리고 아옹하면서 착각속에 사는 나는 그냥 이 집안의 충견일 뿐이다. 만약 이 충견이 마음이 바뀌어 돌변 한다면 어떻게 될까? 주인의 목덜미를 물겠지? 그것을 배반이라고 할까? 이것이 나를 배은망덕한 놈으로 만드는 것일까? 아니면 나를 개같이 취급한 그들의 어리석음인가?

About Brendon Cho

조후혁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1994년 18살때 호주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왔고 2002년 통계학과를 졸업 한후 통신 회사 Exetel에 2004년 사원으로 입사, 2009년 최고재무관리자 (CFO)로 임명 그리고 2010년 MGSM에서 MBA를 수료 했고 지금 내부 감사장 (Head of Veracity)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3명의 자녀를 둔 아빠이고 시드니에서 살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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