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내외분이 스리랑카로 출장을 가셨다. 지사에 있는 직원들의 상태를 점검하고 현재에 직면한 문제점 및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스리랑카에 가신지 4일째가 되는 날인데 아직까지 나에게 특별한 지시 사항이 없다. 다시 말해 스리랑카에서 내가 이끄는 팀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고 잘 운영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
지금 난 휴가중이 아니다. 사장님이 시드니에 계시지 않는다는 그 자체가 바로 나에겐 휴가이다. 좀더 자유롭게 일할수 있고 좀더 활기차게 일할수 있다. 사실 사장님 앞에선 목소리도 높이지 못하고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는 때가 많다. 이번 한주는 정말 신나게 일했다.
아직까지 할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 나랑 단짝인 레이몬드가 미국 실리콘벨리에서 콘퍼런스를 갔기 때문에 그와 같이 일할 많은 일들을 실행하지 못했다. 인터넷에 문제가 있는지 아니면 몸이 좋지 않아 쉬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내가 보낸 간단히 안부를 묻는 이메일 조차 회신이 없다. 약간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내가 가질수 있는 진정한 휴가는 무었일까? 내가 전화를 받지 않고 한달 동안 이메일을 보지 않아도 회사가 과연 돌아 갈수 있을까? 내가 앞으로 휴가를 가기 위해서 이루어 놓아야 할 일들이 무었인지 곰곰히 생각해 본다. 중앙집권체제의 분산… 이것이 바로 열쇠이다. 그런데 문제점은 나에게 집중된 많은 정보와 권한을 직원들과 나누고 분산 시킬려면 믿고 일을 맏길수 있는 그럼 인재들이 있으야 하는데… 평균정도만 하는 사람들은 있되 뛰어난 자는 보지 못했다. 아니 뛰어난 인재가 되게 교육을 못 시킨것은 아닌지.
앞으로 이런 식으로 간다면 나에겐 진정한 휴가는 없을 것이다. 앞으로 내가 휴가를 갖기 위해서 무었을 해야 할지… 좀더 심각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