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난 정말로 부자인가?

잘 모르겠다. 내가 정말로 부자인지 아니면 그냥 빛깔 좋은 개살구인지 난 잘 모르겠다. 내 나이 33살인데 이 시기에 부자의 정확한 판단 기준은 무었일까?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냥 주일 아침에 생각 나는데로 주섬주섬 나열해 본다.

1) 빚이 하나도 없다.
2) 수입과 지출 사이가 넓다 (알뜰하게 살림을 한다는 뜻).
3) 위급 할때 사용할 비상금이 있다.
4) 노후 대책이 있다.
5) 적절한 보험을 가지고 있다.
6) 스스로 수입을 만들어 내는 재산을 가지고 있다 (부동산이나 주식).

그럼 위의 기준으로 본다면 난 자격 미달이 많이 있다.

1) 난 빚이 엄청 나게 많다. 모기지가 몇개인가? 그리고 신용카드 빚이 얼마나 있던가? 그럼 난 부자가 아니다.
2) 난 수입과 지출이 거의 동등하다. 들어오는 것이 많으면서 나가는 돈이 많다. 결과적으로 알뜰한 살림을 못한다는 뜻일까?
3) 위급 할때 사용할 적은 돈의 현금이 있기는 하다.
4) 노후 대책? 내 나이가 33살인데 무슨 노후 대책. 애늙은이 같이 말이야…
5) 당근이 보험을 들어야지…. 부동산 투자를 위한 자금을 빌릴때 그중 한가지 조건이 바로 보험이다.
6) 주식은 없지만 부동산은 많다. 이제부터 주식을 할 차례이다.

별로 정확한 assessment는 아닌것 같다. 그럼 간단하게 정리하자 (방금전 신선한 페파민트 차를 마시면서 생각이 났다). 난 부자이다. 왜냐하면 나는 빚을 질수 있는 능력이 있고 이것을 갚아 나갈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은행쪽에서 내가 빚을 갚을 만한 능력이 없다고 생각 했고 나의 투자가 적절치 못하다는 판단을 했다면 나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았을 것이며, 또 내가 돈을 갚을 능력이 없다고 생각 했다면 나에게 애초 부터 돈을 빌려 주지 않을것이다.

어 잠깐… 한가지 정확하게 집고 넘어갈 것이 있다. 내가 벌고 투자하는 이 돈은 내것이 아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선행을 베풀수 있도록 그리고 주님 나라 확장과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잠시 나에게 맡겨 놓은 재물일뿐이다. 이것을 나는 현명하고 선하게 써야 될 steward로써의 책임이 있다. 즉 난 재상일뿐 황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About Brendon Cho

조후혁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1994년 18살때 호주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왔고 2002년 통계학과를 졸업 한후 통신 회사 Exetel에 2004년 사원으로 입사, 2009년 최고재무관리자 (CFO)로 임명 그리고 2010년 MGSM에서 MBA를 수료 했고 지금 내부 감사장 (Head of Veracity)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3명의 자녀를 둔 아빠이고 시드니에서 살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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