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벌써 사회 지도층이잖아요?’ 오래전에 알았던 한 사람에게 들은 말이다. 예전에 이런 말을 언제쯤 들을까 생각을 했는데 33살때 이런 말을 들으니 좀 색다르다고 할까?
많이 해봤다. 지난 2년간. 나이 45살이 넘어서야 할 것들을 다 해 봤으니 이제 중년의 중산층에 대한 동경도 더 이상 없다. 꼭 중학교 13살때부터 담배를 피고 중학교 3학년때 룸살롱을 출입을 했고 고등학교 1학년때 나이트 클럽에 가고 했으니 이제는 더 이상 이런 곳을 출입하지 않는다. 아마도 어렸을때 많이 해본덕에 나이 먹어서는 하지 않는 것 같다.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이제 내 인생의 후반전을 시작 할 때가 왔다. 이제 난 이번 돌아오는 6월달에 34살이 된다. 내가 존경하던 영웅들의 업적을 보면 그들이 30살 중반에 이룬 화려한 업적이 많았다. 간단한 예로 나폴레옹은 35살전에 이탈리아를 정복 했고 이집트 원정도 성공 시켰다. 군웅할거의 시대 였으니 무력을 가진 자가 성공하기 쉬운 시대 였으니 현대 사회와 비교하는 것은 절적치 못하나 어쨌든 준비하고 노력한 자가 얻은 득이라고 할수 있겠다.
한가지 걱정이 되는 것이 있다. 내가 30살 중반에 들어가서 김이 빠지면 어떨가하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중년 중산층이 누리는 부를 30대에 이미 가졌고 누려 보았는데… 아무래도 내 인생 후반에 즐길 기대가 적어져서 좀 힘이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해 본다. 만약 이때에 내가 이런것을 걱정한다면… 아무래도 내가 이 세상에서 잠시 머무는 동안 많은 미련을 가진 다는 뜻이다. 미련이란 나의 인간적 욕망과 나의 현실에 대한 사이라고 할수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지지 못하고 이루지 못했으니 당연히 미련이 남을수 밖에. 그런데 영생을 준비하는 나에게 과연 이런 세상에서의 남는 미련을 없애기 위한 마음으로 후반전을 시작한다는 것은 왠지… 졸장부 같은 느낌이 든다. 내가 꼭 이루고 싶은 것들… 젊었을때 다 이루어 놓는다고 해서 그것에 대한 공허감이 날 사로 잡거나, 내가 이루지 못한것들 때문에 남는 미련들…. 이것이 과연 내 인생에 중요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