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일 교회를 간다. 그럼 두 분류의 사람들을 만난다. 하나는 밝게 인사하고 오래된 친구 같이 정답게 애기를 나누며 다른 하나는 먼 거리에서 다가오는 것을 보면 피하는 부류이다.
사마천이 쓴 사기에 나오는 내용중에 자기보다 5배정도 뛰어나면 배가 아프고 재수 없고 질투가 난다고 했고, 자기보다 10배정도 뛰어나면 두렵다고 했으며, 자기보다 100배정도 뛰어나면 존경스럽다고 했다.
아마도 내 나이 또래에 있는 자들과 비교하면 아마도 난 첫 카테코리 5배 정도 낳은 수준에 들어갈 것이다. 그러니 먼 거리에서 나를 보면 일부러 못본척 다른 사람과 애기하는 척 한다. 유감스럽게도 나를 껄끄러워서 피하는 자들은 내 눈앞에 보이지도 않으며 그들의 존재성은 나에게 인식조차 되지 않는다.
난 이 세상을 지배하는 계급은 전 인구의 10%라고 생각한다. 난 스스로를 이 부류에 속한다고 자칭한다. 그러니 이런 자들과 유대관계를 맺고 싶지 나머지 90%와는 관계를 맺고 싶지도 않다. 만약 이들이 나에게 등을 돌린후 적이 되면 어떻게 할까? 글쎄… 독수리와 오리가 적과 적이 된다고 해서 내 인생에 별로 지장은 없을것 같은데… 만약 내가 순간의 실수와 잘못된 판단으로 내가 실패하여 그들의 앞에 무릎을 꿇어야 된다면 난 자존심 버리고 그냥 항복한다. 왜냐하면 시기를 기다려 부러진 날개가 아물면 그들 보다 더 높이 날아 오를테니 그때를 기다려 내가 잠시 고개를 숙임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난 그냥 이 상태가 좋다. 상대하기 어렵고 부담되고 껄끄럽고 재수없고 밥맛 없고 건방지고 교만하고… 난 그들의 이런 평가를 할 때마다 이렇게 필터링을 한다 ‘나에 대한 동경을 부정형으로 표현할 뿐이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