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잘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CEO는 회사의 최고 경영자이다. 만약 이 회사가 상장 회사이라면 주주들이 총회를 열어 CEO를 해고 시킬수 있다. 그럼 CEO의 책임은 무었인가? 바로 주주들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것이 그의 목표이며 책임이다. 즉 다시 말해 주주들의 꼭두각시라고 할수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은 CEO의 자리가 아니다. 바로 CFO의 자리이다. 이런 말이 있다. 왕보다 왕을 모시는 재상의 역활이 더 어렵고 힘들며 책임이 막중하다. 다시 말해서 king이 되는것 보다 king maker가 되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이다. 이것을 역설적으로 풀이하면 재상이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그 왕의 목숨을 좌지우지 할수 있다는 것이다. 즉 다시 말해 최종적 책임은 왕이 지는 것이니까. 좀 인트로가 길어진것 같다. CFO의 위치는 이런것 같다. 한가지 계획안이 나오면 이것을 이루기 위한 방법론과 성공률과 실패율 그리고 그것에 대한 이익과 손해를 계산한다. 상책, 중책, 하책을 항상 준비하며 계획되로 일이 진행 되지 않을 경우 그것에 대한 대비책을 항상 준비한다. (이것이 기존재무관리자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eCFO이다) 즉 전쟁에 나가기 전에 다양한 종류의 라이플과 탄약과 장비를 준비하고 제공하는 것이며, 방아쇠를 당기는 것은 CEO의 책임이다. 다시 생각해 보면 나의 위치가 참 무섭다. 내가 잘못된 조언을 해서 잘못된 타켓을 향해서 방아쇠를 당기면 어떤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너무 인간적인 생각일지 모르나 난 많은 권한을 가지면서 동시에 책임 회피가 가능한 그런 위치가 좋다. (그것이 바로 재상이라는 자리다) 이럴 경우 난 대시 제기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 질것이며 실패 하더라고 데미지를 최대한 줄일수 있으니까. 그리고 나에게 기회가 왔을때 난 CEO의 자리에 올를수 있다. 단 주주들이 임명한 CEO가 아니라 대주주이며 회사의 최고 경영자로써 말이다. 그래야지 그 아무도 나를 함부로 건드릴수 없는 위치에 있을테니까. 내가 누리고 싶은 부귀영화의 끝은 과연 어디 일까? 나도 잘 모른다. 그냥 내 눈에 들어오는 모든것을 내 소유로 만들고 싶다.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다. 남에게 배풀기 위해선 내가 먼저 많은 것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가질 능력이 필요하다. 이것이 나의 생존 방법이며 성장 방법이다. 난 이렇게 살아 왔고 앞으로도 이렇게 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