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틱한 인생… .인생의 주인공은 나 그리고 무대 뒤의 연출자는 하나님?

오늘 ‘시크릿 가든’ 17회를 아침에 시청했다. 너무나 슬퍼서 아침부터 성스러운 주일 아침(?)부터 눈물 바다가 됬다. (물론 나 혼자 운것이다)

사랑하는 한 여자를 위한 사랑과 헌신, 끝내는 이 한 남자는 자신을 희생 시키면서까지 그녀를 살리려는 한 남자의 사랑은 내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지난해에 나왔던 차도남의 이미지는 완전히 사라지고 한 여자를 향한 순수한 사랑에 목이 메인 그를 보고 나도 한 때 저런 사랑을 한적이 있었다면서 과거의 회상에 빠졌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한순간의 선택에 미래가 바뀐다. 한순간의 선택을 위해선 정확하고 빠른 분석 그리고 신속한 결단력이 필요하다. 돌다리도 두드리며 조심히 건넌다는 신조를 앞세우고 심사숙고하며 한발 한발 전진하는 순간이 있는가하면 장판교에서 조조의 20만 대군을 혼자 대적하기 위해 홀로 선 장익덕 같은 용맹도 순간 필요할 때도 있다. 그리고 선택한후에 자신의 미숙함과 어리석음에 한탄을 하기도 하며, 무섭지만 두렵지 않는 척, 힘들지만 힘들지 않는척 하면서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소리 내며 흐느껴 울때도 있다. 이럴때 난 많은 생각을 한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인데 내가 왜 이런 수모를 격어야 하나…. 이것이 대본을 제대로 따라서 하지 않고 내 마음데로 했기 때문인가? 바로 무대 뒤에 있는 연출자의 지시에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것인가? 많은 생각이 오고 간다. 만약 내가 연출자의 지시에 따라 하나 둘씩 해야 한다는 내 인생의 진정한 주인공이 되는 것이 아니다. 나의 자아 의지 나의 생각과 나의 사상… 이것들은 기껏해야 피조물이 창조주에 대한 아주 가소롭게 귀여운 재롱 같은 도전으로 뷔추어 지는 것일까? 나에게 많은 선택권이 주워 질때 난 나의 이익을 위해서 선택을 하는지 혹은 무대 뒤의 연출자를 위해서 선택을 하는지 많이 헷갈린다. 가끔식 나는 연출자의 의도는 내가 사회에서 성공하지도 못하고 인간의 눈으로 아주 보잘껏 없는 그런 사람,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지하고 무릎 꿇는 자가 되길 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난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이미지, 이것을 이루기 위한 나의 인간적인 노력과 공로… 이것이 물거품처럼 언젠가 사라질 것이 결코 두렵지 않다. 다만 내가 두려운 것은 나를 믿고 의지 했던 사람들이 나의 존재가 없어짐으로 그들에게 주어지는 고통과 시련과 시험이 더 나를 두렵게 만들고 내 자신이 절대로 실패해선 않된다는 압박감을 나에게 스스로 가한다. 이것이 나에게 주어진 삶의 과제이며 난 이런 과정을 즐긴다. 날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점점 강하게만 만드니까…

About Brendon Cho

조후혁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1994년 18살때 호주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왔고 2002년 통계학과를 졸업 한후 통신 회사 Exetel에 2004년 사원으로 입사, 2009년 최고재무관리자 (CFO)로 임명 그리고 2010년 MGSM에서 MBA를 수료 했고 지금 내부 감사장 (Head of Veracity)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3명의 자녀를 둔 아빠이고 시드니에서 살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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