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 저녁 사촌 동생과 Four Seasons 호텔 카페에서 가볍게 저녁을 먹으면서 여러가지를 뜻 깊은 대화를 했다. 많이 성숙 했고 생각도 깊어진것을 느꼈다. (나 말고 내 사촌 동생) 나에게 닥친 문제들을 능동적으로 해결 하기 위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음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제는 자아 발전을 위해서 계획을 세우는 시기 보다는 세운 계획을 정확한 분석과 함께 신속하게 실행 하고 끊임 없이 추진하는 것이 더 필요한 나이다. 즉 사회 생활을 빨리 시작할수록 유리한 위치에 놓인다는 애기이다.
내 사촌 동생에게 물었다 – 내가 언제 네 그늘에 가려 질수 있겠느냐? 대답은 아직 불가능하지. 아마다 앞으로 적어도 20년간은 말이다. 난 그보다 너 높고 험한 산봉오리를 올라 갔고 스스로의 힘으로 정복 했다. 나만의 외롭고 고독한 경주가 계속 되고 있는 동안 그도 나를 부지런히 뒤에서 쫓아 오면서 언젠가는 나와 같이 나란히 고지를 향해서 올라가는 상황이 왔으면 좋겠다.
사람은 딱 두가지 종류가 있다. 군림하는자 군림을 당하는자. 지배하는 자 아니면 지배 받는자. 군중의 앞에 서는 자 아니면 군종속에 속해 있는자. 성공하는자 아니면 패배자가 있을 뿐이다. 가늘고 길게 살면 정체성을 상실하고 군중속에 파붙혀서 이리저리 끌여다니는 삶을 살면 간단하다. 하지만 적어도 남자라면 지배하고 싶지 않을까? 여기서 평범한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다. 누구나 리더 (이끄는 자)로써의 자격이 있다고. 나의 대답은 간단하다 – 놀고 있네.
지배자와 리더의 차이는 아주 간단하다. 지배자는 주의에 놓여진 모든 환경요소들을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용한다. 즉 자기중심적 사고와 이익을 위해서 존재한다. 리더는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고 남의 성공을 도모한다. 참 아름다운 표현 갔은데…. 아니 자기 밥그릇도 챙기지 못하고 스스로 혼자서 서지 못하는 능력 없는 사람이, 다시 말해 스스로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 남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고 남의 성공을 도모할수 있을까? 즉 군중속에 파붙힌 한마리의 오리가 어찌 독수리 그룹 앞에 서서 하늘을 날게 할수 있을까? 어찌 이런 모순이 있을수 있을까? 어찌하여 사람들은 ‘리더’라는 추상적인 명사 (abstract noun)아래서 자신을 무능력을 예쁘게 포장하고 군중의 앞에 서길 원하나? 바로 쓸때 없는 영웅심리가 자신을 능력과 위치를 판단할수 있는 능력을 흐리게 만는 것이 아닐찌?
어제 운전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가지 생각했다. 난 역시 혼자 고독한 경주를 즐긴다. 같이 가고 싶은 사람이 몇명 있었는데 이제 그들도 나에게서 멀어짐을 느낀다. 내가 너무 많이 혼자 왔는지 아니면 그들이 내게서 멀리 멀어져 갔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더 이상 미련은 없다. 그냥 혼자 앞으로 전진하겠다. 그중 난 나보다 더 많이 이루고 많은 것을 가진 훌륭한 사람들을 만날수 있을 것이다. 난 그들과 미래를 논하고 함께 성장할 것이다. 감상에 젖어 쓸때없이 내 뒤를 쫓아오는 자들에 대한 노력을 치하하는 나의 모습이 인간적이고 아름 답다라는 망상에 젖지 않겠다. 그럼 외롭지 않을까? 아니. 난 나혼자 고독하게 한잔의 따뜻한 콘약을 즐기면서 나만의 진정한 가치를 인정하는자가 나만임을 감사하면서 잠깐의 외로움 콘약의 깊은 향내에 뭍혀 사라질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