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의 마지막 날.. .그게 뭐? 내일이 2011년 1월 1일이 뭐 어째서?

오늘 직원들과 가볍게 와인 한잔을 곁들여서 점심을 했다. 가장 친했던 직원이 1월 7일 직장을 그만 두기 때문에 송별회를 겸한 자리였다. 항상 뜻과 마음이 맞는 직원들과 7종류의 다양한 치즈와 antipasto platter 그리고 사꾸려 적포도주는 제법 걸맏는 조화를 이루었다.

2010년도에 있었던 일을 회상을 잠시 하면서 밖을 쳐다 보았다. 길거리에는 술에 취해서 비틀 거리며 Happy New Year를 외치는 몰상식한 사람들이 대낮부터 있었다. 순간 생각했다. 저들은 무었이 그렇게 행복한 것일까? 단순히 오늘이 2010년 12월 31일이기 때문인가? 내일이 바로 2011년 1월 1일이기 때문인가? 새해가 시작되는 것이 그렇게 새롭고 신나는 일인가?

또 깊은 회상에 빠졌다. 나에겐 오늘이 2010년의 마지막 날이라는 것에 대한 의미가 별로 없다. 다시 애기하면 나에겐 내일이 2011년 1월 1일 되던 2010년 12월 32일 되던 별로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않가는 사람을 위해서 잠시 풀어 쓰면 이렇게 된다. 나에겐 새해를 맞이 했다고 해서 달라진 것도 더 낳아 질것도 못해 질것도 없다. 그냥 나에겐 새로운 달력을 사용하게 된다는 것 밖에 없다. 새로운 달력은 나의 빠른 성장을 기록하는 도구로써 사용될 뿐이다. 새해가 되었다고 해서 내가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남들은 신년 계획이라는 것을 잡는다. 난 신년 계획을 따로 잡지 않는다. 남들 처럼 근사하게 난 이번해에는 이것을 이루겠다. 대부분 지난해에 이루지 못한 것들을 재정리해서 목표를 ‘신년계획’이라는 거대한 명분아래 세운다. 이때 나의 counter argument는 이렇게 시작한다 – You failed to do this in 2010 and what makes you really think that you can do this in 2011 successfully? Because you get a new calendar says “2011”? 신년계획이라는 화려한 명분 아래 쓸데 없이 이룰수 없는 계획을 세우고 패배자의 삶을 반복해서 삶을 사는 바에는 차라리 그냥 ‘오늘 내가 해야 할일’ 리스트에 올려서 작은 일부터 착실히 하나하나 이루어 나가는 것이 좀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그럼 나도 이런 정신 나간 사람들을 흉내 내어서 ‘신년 계획’을 다음과 같이 짜본다.

“오늘 내가 해야 될 일들은 오늘 끝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만약 끝내지 못한 일들은 내일 해가 지기 전까지 끝냈다”

바로 이것이 나의 지난 33년간의 신년계획이였고 앞으로도 똑같을 것이다.

About Brendon Cho

조후혁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1994년 18살때 호주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왔고 2002년 통계학과를 졸업 한후 통신 회사 Exetel에 2004년 사원으로 입사, 2009년 최고재무관리자 (CFO)로 임명 그리고 2010년 MGSM에서 MBA를 수료 했고 지금 내부 감사장 (Head of Veracity)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3명의 자녀를 둔 아빠이고 시드니에서 살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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