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에서 받은 카드의 갯수를 정확히 세어 보진 않았지만 아마도 30장 정도 된것 같다. 손수 정성스럽게 메세지를 쓴 카드가 아니면 난 한번 펴 보고 그냥 쓰레기통에 넣어 버린다. 내가 즐겨 찾는 레스토랑에서 선물로 와인을 받았고 회사 직원들 한테서 ‘뇌물’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별로 유쾌하진 않았다. 왜냐하면 내가 기대 했던 사람들에게선 Merry Christmas라는 짧은 인사 조차 문자 혹은 전화로도 오질 않았으니까. 모두들 자기 삶이 바쁘고 정신이 없는 것은 이해 한다. 하지만 바쁜 와중에 보인 성의는 평생 기억되고 간직되며 서로간의 신뢰를 향상 시키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물론 그들에 대한 나의 신뢰가 변했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그들 삶에 난 이제 별로 중요한 위치에 존재 하지 않거나 (내가 수준이 떨어져서) 내가 너무 멀리 갔거나 (내가 수준이 너무 높아져서) 둘중에 아마도 하나겠지. 아마도 후자 쪽인것 같다. 아니 그렇게 믿은 것일수도 있고. 아니면 내가 혼자 착각하는수도 있고. 어쨋든 난 내가 현재 오를수 있는 최고의 정상에 혼자 외롭게 서서 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바로 보는 고독감을 즐긴다. 이것이 나의 삶의 즐거움이고 낙이니까. 난 역시 혼자서 따뜻하게 살짝 데친 콘약과 함께 음악을 듣는 것이 더 좋다.
병원장의 자리를 꿈꾸며…..
조후혁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1994년 18살때 호주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왔고 2002년 통계학과를 졸업 한후 통신 회사 Exetel에 2004년 사원으로 입사, 2009년 최고재무관리자 (CFO)로 임명 그리고 2010년 MGSM에서 MBA를 수료 했고 지금 내부 감사장 (Head of Veracity)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3명의 자녀를 둔 아빠이고 시드니에서 살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Follow 조후혁의 블로그 on Word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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