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독특한 개성… 나보고 어쩌라고?

어젯 저녁 모임이 있어 참석했다. 20명 정도 모였으며 출석한 모든 사람들과 안면이 있었고 그중 5명 정도는 ‘친구’라고 불릴 만큼 친분을 쌓은 사람도 있다. 처음 참석하는 모임이고 내가 왜 그자리에 참석 했는지 이유를 잘알고 있다면 정식으로 환영하고 통성명과 인사를 하는 것이 내가 아는 상식이고 관례이며 예의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이상한가?
 
나를 소개한 사람이 나에 대해서 표현 하길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보일지 모른다’라고 했다. 조금 다르게 해석하면 까칠한 성격이 아니라 예의와 격식을 차리고 경우에 밝은 사람이란 표현이 적합한것 같다. 사람들은 나에게 다가오지 않는다. 인사도 제대로 건내지 않고 제대로 고개 숙여 인사하기를 기피하고 그냥 ‘차 한잔 드실레요’라는 걷치레의 말로 넘긴다. 내가 어느 한 장소에서 같은 목적을 가지고 참석을 했고 나의 물리적 공간적 정체성이 인식 되었다면 정식으로 고개 숙여 인사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 나를 물론 포함해서 말이다.
 
내 나이 33살이다. 젊은 나이에 많은 것을 이루었다. 회사에서의 높은 직위, 사회에서 얻은 명성, 축척한 부, 월등한 학벌, 추하지 않는 준수한 외모, 완벽한 영어와 한국어, 화려한 어휘력등을 종합해 보면 나도 모르게 건강한 자존감에서 교만한 자신감으로 수의를 넘어서는 수가 있다. 이것이 인간의 본모습이며 난 종교라는 명목 아래 내 자신을 감추고 일부러 겸손한 척 하지 않는다. 난 스스로의 뛰어남을 더도 덜도 드러내고 싶지 않다. 그냥 내 모습 그래로 보여주고 날 인정하고 나에게 맞추어 주면 된다. 어 그럼 난 높고 남은 낮은가? 이런 뜻이 아니라 내가 말하는 것은 상대편이 나에게 접근할때에 ‘방법론’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먼저 다가와 공손히 인사를 하고 자신을 소개 한후 가벼운 화제로 대화의 창을 열면 된다. 문제는 바로 여기다. 먼저 나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왜 다가 오기 싫은 것일까? 한수 굽히고 들어간다는 기분 때문에? 어 그렇다면 내가 그보다 더 한수 높다는 결론이 나온다. (객관적 논리적으로 분석하면 인간적인 잣대로 보면 내가 월등히 뛰어나다) 나에 대한 질투인가 아니면 시기심인가? 이런 느낌을 나에게 이렇게 표현 할수 밖에 없는가?
 
난 나보다 뛰어나고 (능력, 교육, 인품, 부) 존경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자에겐 먼저 고개 숙여 다가가고 그의 가치를 인정한다. 왜 남들은 이렇게 하지 못할까? 난 평범하지 않다. 높은 이상과 세계관을 가졌다. 개인적인 야망이 크다. 송곳을 비단으로 쌓아도 언젠가는 나오듯이 어찌하여 나의 가치를 모를까? 뭐 이런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 싶은 욕망은 없지만 그래도 인간이라면 기본적인 인품은 가져야 하는데… 그런 사람이 없네…

About Brendon Cho

조후혁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1994년 18살때 호주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왔고 2002년 통계학과를 졸업 한후 통신 회사 Exetel에 2004년 사원으로 입사, 2009년 최고재무관리자 (CFO)로 임명 그리고 2010년 MGSM에서 MBA를 수료 했고 지금 내부 감사장 (Head of Veracity)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3명의 자녀를 둔 아빠이고 시드니에서 살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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