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이제 33살이다.
나 자신을 돌아 본다. 아니 내 자신을 내가 존경하는 영웅과 비교해 본다. 그는 1769년 8월 15일에 태어나 27살에 이탈리아는 5개월만에 정복했으며, 30살에 이집트 원정을 성공 시켰다. 그리고 그는 프랑스 제국의 꿈을 꾸고 스스로를 황제라 칭했다. 바로 나폴레옹 보나파트. 이 한 시대를 주름 잡던 영웅과 내 자신을 비교해 보니 스스로 고개가 숙여진다.
나폴레옹을 보는 비관적 시각이 있다. 오만하고 교만한자. 스스로를 황제라 칭하고 세상의 모든 것을 얻고자 하는 독재자. 아무래도 좋다. 나폴레옹 때문에 와인병을 750ml로 규정이 되었다. 내가 즐기는 프랑스의 와인들은 대부분 나폴레옹이 지목한 곳이다. 그는 유럽 최고의 용병술로 상대를 이겼다. 그의 업적을 칭송하기 위해서 베토벤은 두곡의 마스터 피스를 작곡 했다 – 바로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교향곡 3번 ‘영웅’. 그리고 19세기의 헌법의 기반을 마련한 나폴레옹의 코드.
오늘 아침엔 기린아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 어떤 누구의 (가족은 제외) 축하보다 기쁘도 좋았다. 저녁엔 식사 초대를 받고 배가 터지도록 한 시간 동안 월남쌈을 먹었고, 케익 (티라미수가 이렇게 맜있었는지)과 커피를 즐겼다. 그리고 이제 집에 와서 나폴레옹 콘약을 마시면서 에드워드 엘가 경이 작곡한 Salut D’amour을 들으면서 여운을 즐기고 있다.
앞으로 6년이 남았다. 난 39살에 이룰 일들을 위해서 고삐를 늦출수 없다 – 병원 경영권 획득, 오케스트라 창설, 음악, 교회당 구입… 이 모든것을 난 39살이 되는 해에 이루어야 한다. 시간이 별로 없다. 난 스스로 뛰어남을 들어 내고 나폴레옹 같이 ‘황제’가 되고 싶지 않다. 난 그냥 내가 내 자신을 이기고 싶다. 다른 한쪽에서 ‘넌 할수 없어’라는 말을 뱉는 그 다른 나를 이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