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이 맞다면 줄리어스 시저 (라틴어로는 카이사르였나?)가 에스파냐 (지금의 스페인)을 정복하고 나서 로마에 승전의 소식을 전달 할때 사용했던 구절이다.
지난주 금요일 저녁 5시경에 인천 공항에 도착 했다. 공항 리무진 버스 (5번 출구에서 6002번인가?)를 타고 청량리로 향했다. 어느 곳을 정확하게 지나 갔는지는 기억이 가물 가물 하지만 (버스 안에서 롯데와 두산의 야구 경기는 기억이 난다) 광화문 사거리를 지난 것은 기억 난다. 경복궁의 대문, 세종대왕의 동상 그리고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나란히 일열로 보이는 모습은 과연 장관이였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이상하게도 이순신 장군 동상과 세종 대왕의 동상 사이가 은근히 불안하게 멀었다. 순간 이 사이를 메꿀수 있는 좋은 생각이 났다. 바로 이곳의 대한 민국의 운명을 바꾸어 놓은 영웅의 동상을 올려 놓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누구? 누구긴… 바로 나지.. 크크크. 이런 상상을 하면서 은근히 기분이 좋았다. 바로 그 다음 로마의 줄리어스 씨저와 폼베이우스 장군 그리고 이름이 기억이 않나는 장군, 바로 이 세사람이 모여 이룬 것이 유명한 삼두정치이다.
카이사르 (씨저보다 난 이 발음이 좋다)는 명석하고 총명했으며, 폼베이우스 장군은 미남에 인기가 많았고, 다른 장군은 돈이 많았다. 물론 세명의 영웅은 공존할수 없다하여 나중에 카이사르만 남아 로마를 지배했다. (양아들 부루터스에게 죽임을 당한 애긴 나중에 하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제 처제가 결혼을 하고 내게도 형님 형님 부르는 동생이 생긴다면 나도 힘과 뜻을 합하여 삼두정치를 해볼수 있지 않으까? 크크크크크.
아쉽게도 가족과 단 3일만에 이별하고 일요일 저녁 호주로 귀국하긴 했지만, 조국을 다시 방문해서 내가 나중에 내 동상이 세워질 곳을 미리 사전 답사하고 와서 기분이 참 좋고 생산성 있는 여행이라 생각 된다. 그럼 난 이렇게 애기해야 되나? 왔노라, 보았노라, 세웠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