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마지막 16번째 과목….

다음 화요일 오후 2시에 시험이 있다. MBA 마지막 과목 – MGSM59 New Enterprise Management.

이 과목을 합격하면 드디어 경영행정학 석사가 되는 것이다. 4년이라는 기간 동안에 15과목을 한번의 낙제도 없이 마쳤다. 과거의 추억(?)을 회상 할겸 다음의 통계를 집계해 봤다.

Pass grade: 6
Credit grade: 9
Highest mark: 73
Lowest mark: 50
Average mark: 64

결코 환상적인 성적은 아니다. 그러나 두명의 아이를 가진 아버지로써 그리고 가장으로써, 연매출 5천만달러가 넘는 중소기업의 재무관리이사로써, 그리고 강의 노트만 보고 교과서나 다른 문서들은 전혀 읽지 않고, 기본 실력으로만 시험을 봤는데 이정도의 결과를 얻은 것만으로도 난 우선은 만족한다.

31살이 되기전에 엄마 집을 사드렸고, 32살이 되기전에 CFO가 되었고, 이제 33살이 되기전에 난 두개의 석사과정을 수료한 것이다, 그것도 호주의 최고경영행정 대학원에서 – 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 and Mater of Management in Financial Management.

여기서 경영에 대한 공부는 잠시 접을 것이다. 우선은 4년동안 내 뒷바라지하는라 수고한 아내에게 정성을 쏟아 부을 것이고,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낼것이다. 그리고 다시 학업의 길을 걷기 시작할 것이다. 그것이 음악이 될지, 병원경영행정학이 될지, 공인 회계사 자격증이 될지, 경영행정학박사가 될것인지… 아직은 잘 모른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많은 옵션이 주어졌다는 것이다. 신중히 선택할 것이다.

P.S. BHP Billiton의 CEO인 Marius Kloppers은 현재 47살이다. 3명의 자녀 (그중 1명은 입양)를 둔 그는 세계 최대 규모인 철강/광산 회사를 경영한다. 12살때 아버질 여의고 엄마와 형제들과 자란 그는 18살에 전쟁에 참여하고 20살때엔 45명의 이끄는 소대장이 된다. 그리고 MBA와 PhD를 하버드 비지니스 스쿨에서 수료한다. 지금은 BHP Billiton이라는 회사를 운영하는 ‘황제’이다…. 그런데…. 난 여태껏 뭐했지?  

About Brendon Cho

조후혁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1994년 18살때 호주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왔고 2002년 통계학과를 졸업 한후 통신 회사 Exetel에 2004년 사원으로 입사, 2009년 최고재무관리자 (CFO)로 임명 그리고 2010년 MGSM에서 MBA를 수료 했고 지금 내부 감사장 (Head of Veracity)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3명의 자녀를 둔 아빠이고 시드니에서 살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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