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10년에 첫출근한 직원들이 나에게 이렇게 애기 했다. 오늘은 유난히 기분이 좋아 보이고 상냥하다고. 그리고 난 하루 종일 직장에서 입에 자주 올리는 욕(?)을 한번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말수를 줄이는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최대한 온화한 모습과 여유로운 자세를 취했다.
순간 이런 생각을 했다. 작심삼일이고 이렇게 오래가지 못한다. 하지만 순간 깨닮은 것은 만약 이런 모습이 나의 진정한 모습이라면. 내가 추구하는 (강마에 같은) 스타일이 만약 내가 스스로를 속이고 가식적으로 나를 이상적인 모습이라는 명분아래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라면…
갈등이 생긴다. 내가 추구하는 이미지를 피곤하게 그대로 만들어가거나, 내 본 모습을 자유스럽게 드러내던가. 다가 설수 없는 존재 아니면 쉽게 다가설수 있는 존재. 강인하고 차가운 모습 아니면 인자하고 포용력 있는 모습. 정확하고 타협하지 않는 모습 아니면 실수도 하고 적당히 타협 할수 있는 모습. 흑과 백 혹은 북과 남. 극과 극 혹은 도 아니면 모.
한번 삶의 자세를 좀 바꾸어서…. 중간쯔음 자리를 잡아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