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가꾸기 나름이다. 오늘 아침을 거하며 먹은후 쇼핑 센터에 나가려고 옷을 입다가 바닦에 떨어진 양말을 줏으려고 했다. 그런데 허리를 굽히고 줍는데 상당히 숨히 막히고 괴로웠다. 왜냐하면 배가 접혀서.. 허허허허.
기억이 났다. 대학교 2학년데 농구에 미쳐서 하루에 4시간씩 연습하고 1시간씩 weight room에서 트레이닝을 한 기억이 났다. 팀원들이 내 배를 보면 wash board 즉 빨래판 같다고 애기를 하곤했다.
‘왕년엔 내가 이랬거든’이란 말은 중요치 않다. 내가 예전엔 어떴는지 몰라도 지금은 예전같이 않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 학업과 일 그리고 가족과 함께 있다는 이유로 내 몸을 돌보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
몸무게를 제어보니 아이고 72kg이 넘었다. 키가 165cm 밖에 되지 않는 나에게 이정도의 몸무게는 ‘비만’이 분명하다. 내가 어떻게 이렇게 되었을까… 정말 한심하네….
호박에 줄을 잘 그으면 먼 거리에선 수박으로 보일수 있고, 여자라면 일찍 일어나 얼굴에 분칠하면 봐줄만 하다. 남자도 마찬가지이다. 뚱뚱한 남자는 미련해 보인다. 뚱뚱한 남자는 자신을 관리 하지 못한 사람이다. 뚱뚱한 남자는 자신을 관리 할 시간도 마련하지도 못하는 무능력한 자이다. 난 이런자가 되고 싶지 않다. 그러니 오늘 부터 새롭게 한번 시작해볼것이다.
P.S. 근래서 ‘사장님 같다’라는 말을 다시 한번 상기하면서 풀이를 해보니… 나보고 뚱뚱하다라는 말을 고상하게 한것 같다. 이런… 욕이였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