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해가 가질 않는다. 왜 2009년 12월 31일 오후 11시59분이 되면 사람들이 흥분한다. 모두다 시계를 보면서 카운트다운을 한다. 그리고 자정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흥분의 도가니에서 빠져 소리를 지른다. 순간 이런 생각을 했다. ‘미친것이 아닐까?’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새로운 각오를 하고 계획을 세운다. 예를 들어 담배를 끊는다, 술을 마시지 않는다, 운동을 꾸준히 한다, 무엇을 배운다 등 여러가지 계획안을 가지고 나온다. 작심삼일이라는 말도 있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신년초에 이런 반응을 보일까? 단순히 달력이 바뀌는 것뿐인데… 어제의 호박 같은 내가 달력이 바뀌고 마음을 바뀌었다고 하여 수박을 되는 것일까? 어제는 나태 했지만 오늘은 새해니까 순식간에 달라질것을 기대하는 것일까? 인간의 무지함에 의한 막연한 기대인가 아니면 쓸데 없는 망상인가?
난 2009년 12월 31일의 내 모습과 2010년 1월 1일의 내 모습과 차이가 없다. 32년이라는 세월을 살았다. 즉 32번 새로운 달력을 뜯었다. 매번 새로운 각오가 결심으로 새해를 출발을 하지만 그것은 얼마가지 못한다. 그래선 난 예전에 생각을 바꾸었다. 새롭게 다가오는 내일이 나에겐 더 신선하고 새롭다. 무슨 이유는 한 해가 바뀌길 바라며 그것을 통해 새로운 것을 이루려고 하는가? 그리고 왜 매번 이번해에는 한것이 없다라고 푸념을 쓸데없이 늘어 놓는가?
하루 하루를 새롭게 살자. 오늘 같은 내일이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