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요 철야 예배를 마치고 집에 돌아 오는 중에 한가지 생각을 했다 – 사마중달과 제갈공명의 공통점은 바로 스스로의 재주를 들어내고 뽑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난 평상시 내 자신을 스스로 사마중달과 흡사하다고 평가를 한다. 그런데 난 내 재주를 들어내고 자랑하고 나만의 색깔을 들어 내려고 한다.
드디어 깨딺았다. 이제 작전을 바꾸었다. 이제 정말로 ‘중달 모드’로 들어 갈것이다. 말수가 적으며, 감정의 기복과 흔들림 없이, 차갑고 냉정하게 하지만 이것을 결코 말이나 글로 혹은 얼굴 표정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난 사장한테서 강한 표현법과 화려한 언어 구사능력을 배웠다. 이젠 이것을 더 이상 남용 할때가 아니다. 스스로의 재주를 더 뽑낼 필요도 강조할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난 내가 서있는 위치를 잘 알고 그것을 남에게 굳이 알릴 필요가 없다. 즉 남이 나에 대한 평가가 내 삶의 기쁨 수치를 좌지우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무언가 알게 된것 같다. 스스로 강한척, 뛰어난척, 자신 있는척 할 필요가 없다. 조용히 진행하고 침묵속에 최고의 결과를 가져오면 된다. 이것이 진정한 사마중달의 진정한 모습인것을 난 어리석게도 이것을 잊어 버렸던 것이다. 이제서야 다른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32년이라는 세월, 결코 헛되지 않음에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