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집에서 처제랑 같이 산다. 그래서 집에 오면 회사에서 있었던 일을 연줄연줄 늘어 놓으면서 웃음꽃을 피운다. (남에 대한 험담이 아닌 발생한 사건들을 시간적으로 전개할 뿐이다)
그중 가장 많이 듣는 내용중에 몇가지는 다음과 같다.
1. 누구는 가족들을 데리고 주말에 대추를 따라 간다고 한다.
2. 누구는 1달에 한번씩 DFS가서 명품을 사면서 스트레스를 푼다고 한다.
3. 누구는 딸과 아내가 한국에 가서 하루 종일 사진을 보면서 그립다고 노래를 하면 업무에 집중치 못한다고 한다.
첫번째 케이스를 보면 남자가 정말 가정적이고 자상하며 자녀들의 산교육을 위한 세심한 준비와 배려임이 느껴진다.
두번째 케이스를 보면 남자가 아내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서 물질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자기가 번돈 자기 마음데로 쓰는데 내가 상관 할바가 아니다.
세번째 케이스를 보면 남자의 넘치는 애절한 사랑과 그리움을 보여주고 있다. 꼭 드라마를 보는것 같다.
난 여기서 말하는 ‘누구’를 직접 만나본적은 없지만 제 3자를 통해서 애기를 대충 들었다. 만나서 마음문을 열고 대화해보지 못한 사람들이니 내 나름데로 주언진 정보를 가지고 그들의 가치 평가를 하는 것은 시간 낭비이니 그냥 넘긴다.
중요한 것은 나는 위의 나온 3명의 남자 같지 않다는 것이다. 난 내 자식들을 위해 대추를 따라 간적도 없고 갈 생각도 않해봤다. 왜냐하면 아직 애들이 대추를 따러 갈 나이가 아니니까.
난 진 빚이 많아 매달 평품을 사줄 능력이 않된다. 내가 알기로 여자가 명품 좋아하면 집안을 말아먹는 애기를 들었다. 진정한 명품 (예를 들어 나폴레옹이 소장했던 시계) 들은 DFS에서 구입 할수 없다고 들었다. (이것은 많은 명품을 소유한 자가 나에게 한 말이다) 난 중산층이 다 쉽게 소유할수 있는, 개나 소나 가질수 있는 그리고 누구나 다 아는 물건을 명품이라 칭하지 않는다. 명품은 희소성에 의한 가치와 가격이 결정된다. 소테를 지방의 귀부 와인 샤토 디켐 처럼.
난 근무 시간엔 일에 집중한다. 하루에 한통 (개인전화로) 집에 전화해서 가족의 안부를 묻고 퇴근전에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한다. 내 책상엔 가족의 사진도 없고 내 컴퓨터 배경 화면은 가족 사진이 아니다. 내 지갑엔 가족 사진이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내 마음속에 항상 있으니까. 난 누구처럼 근무시간에 사진을 보면서 아니면 끌어 앉으면서 가족에 대한 지나친 애정 표현을 하지 않다. 왜냐하면 난 그런 감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위치도 아니며 주어진 시간이 짧기 때문이다.
결론은 훌륭한 남편들이다. 나보다 나이가 많고 애들도 더 성장을 했고 인생 경험이 나보다 많을것이다. 그런데 한가지 이해가 가지 않는점은… 근무시간에 이런 사적인 대화할 시간이 있는지. 아니면 이런 가족사를 상세하게 드러내는 그들의 본의는 무었인지. 직장이라는 곳에서 일에 집중하고 맏은바 책임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완수해야하는 직장이라는 곳에서 가족 사진을 껴앉고 눈앞에 애들이 어른거려 업무를 볼수 없다고 하는 상사는 과연 어떤면에서 모범이 될까? 또 매 달마다 명품 쇼핑을 가서 스트레스를 푼다는 상사는 과연 머리속에 무었이 박혀 있는지 궁금하다. 부모가 사준 집에서 편하게 놀고 먹고 사니 이해 주려고 노력해 보겠다. 혹은 나같은 남편을 만나야 여자의 팔자가 핀다 라는 것을 결혼 하지 않는 미혼녀들 앞에서 과시 하고 싶은가? 그리고 대추를따러 간다면서 자상함과 자녀들을 향한 열띤 교육열을 가진 상사는 회사에서 XX같은 놈이라고 평가가 되는데… 밖에서 새는 바가지 집안에서는 새지 않는가 보다. (난 이사람을 좀 안다)
결과적으론 내가 이들을 비판하는 꼴이 됬다. 아마도 내가 그들같이 하질 못하기 때문에, 넘치는 자격 지심 때문일까? 아무렇게나 해석해도 전혀 무관하다. 왜냐하면 내가 하는 행위를 드러냄은 내가 남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길 원하기 때문이다. 왜 이런 애기를 미혼녀들에게 하는 의도는 무었일까? 회사업무가 많지 않고 너무 한가해서 사적인 대화가 많이 오고 간다면 이것은 회사나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다시 점검해 보아야 한다. 아 그리고 왜 유부남이고 더 큰 자식들이 있는 상관들 앞에선 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미혼녀들의 반응은 ‘우와 과장님 너무 멋있다. 사모님 너무 행복하시겠어요’이겠지만 유부남 상사에게 이런 애기하면 ‘한가하구만. 당연히 하는 일이 뭐가 잘한다고 지랄이야? 일이나 하지? ‘라는 냉담한 반응이 나올테니까.
내가 생각하고 추구하는 32살의 남편과 가장의 모습은 바로 이것이다. 애들과 아내에게 존경 받고 사랑 받으며 그들을 섬기고 희생하며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완벽히 수행하는 자이다. 너무 추상적인가? 그럼 이렇게 애기하자. 위의 것을 이루기 위해서 다방면에 노력하는 남자, 그리고 그 과정중에 자신의 행위를 들어내기 않고 과시하지 않는자, 마지막으로 자신에 대한 평가를 주의에 있는 부하 직원 특히 미혼녀들에게 받는자가 아니라 아내와 자녀들에게 평가 받는자 그리고 받은 평가가 후하더라고 자만치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자, 받은 평가가 후하지 않더라고 실망치 않고 가족의 행복함을 위해 주야로 번민하고 전진하는 남자. 바로 이가 32살의 최고 남편 모델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