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무지함…

오늘 나의 13번째 MBA 수업이 시작 되었다. 과목의 이름은 Foundations of Management Thought이다.
 
정말 흥미로운 과목이다. 고대 시대 (BC 400까지 간다)부터 현대까지간다. 10명의 서양의 철학자들의 애기가 나오며, 그들이 추구했던 사상이 나온다.
 
오늘 첫 수업은 그리스 철학자 (아니면 시인에 더 가까운) Homer의 Heroism (영웅론)에 관한 내용이였다. 참고로 난 Homer에 대한 책을 국민학교 6학년때 읽었으며 내 기억이 맞다면 영웅론의 기본은 (1) 위치 (roles); (2) 규칙 (rules); (3) 상급 (rewards)를 기반으로 한 전사들의 사상과 생각하는 방법론에 대한 내용으로 기억된다. 내 기억은 거의 정확했다. (국민학생이 읽은 책은 아니였다. 아마도 유식하게 보일려고 여러번 읽은 기억은 있다)
 
그런데 한가지 후회를 했다. 18살에 호주에 이민와서 6개월만에 12개월 랭귀지 코스를 마치고 특차로 버컴힐 셀렉티브에 들어가고 1년 반만에 대학교를 입학하고 CFO가 되기 전까지 난 나의 영어 실력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내 나의 또래에 경영에 필요한 상업상의 글들을 나보다 잘쓰고 영향력 있게 연설하는 능력을 가진자는 보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수업을 듣고 나니 난 아직 멀었다는 것이다.
 
교수님은 아마도 거의 60살이 되신것 같다. 그의 언어구사 능력은 내가 모시는 사장님의 수준과 거의 흡사하다. 아니 표현 방법면에선 사장님보다 조금 뛰어난것 같다. 난 교수님이 가르치시는 내용에 흥미를 얻은 것이 아니라 교수님의 화려한 화술에 혼을 빼겼다. 나도 분명히 그런 표현을 기회가 되면 쓸수 있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진 못했다. 평범하지 않는 단어 선정, 재미있는 문장 구성은 나를 매혹 시킴과 동시에 나의 한계를 느겼다. 갈길이 멀었다라는 생각이 또 들었다.
 
뛰어 다니는 벼룩과 비교해 내가 메뚜기인것이 무엇이 그렇게도 좋은가? 기껏해야 땅을 뛰어 다니는 작은 곤충일뿐. 넓게 보고 세상을 나는 독수리가 되기 위해서 나의 갈길은 또 한층 높아지고 험해졌다.
 
 

About Brendon Cho

조후혁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1994년 18살때 호주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왔고 2002년 통계학과를 졸업 한후 통신 회사 Exetel에 2004년 사원으로 입사, 2009년 최고재무관리자 (CFO)로 임명 그리고 2010년 MGSM에서 MBA를 수료 했고 지금 내부 감사장 (Head of Veracity)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3명의 자녀를 둔 아빠이고 시드니에서 살고 있으며, 클래식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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